[일간투데이 김준성 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최근 우리나라를 여타 위기징후 신흥국과 연계해 언급하지 않는다고 해서 지나치게 현 상황에 안주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21일 인도.인도네시아.터키.남아공 등 신흥국 위험요인과 관련해 "현재 위기징후로 거론되는 국가들은 공통적으로 경상수지 적자가 계속 누적되고, 외국인 자금이 주식.채권시장에서 동시 순유출된다는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견조한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채권시장을 중심으로 외국인 증권투자가 순유입중"이라며 "기타 신흥국과 달리 위기징후 언급이 없는 것이 차별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나치게 현 상황에 안주하는 것은 금물"이라며 "항상 경계심을 유지해 미국 양적완화 축소와 중국 경기둔화 우려 등 G2 경제의 경기.정책 변화 등에 대비해 우리에게 미칠 과잉 가능성에 대해 면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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