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일간투데이 한철희 기자] 오산시 정신건강증진센터는 생명사랑포스터 공모전 시상식을 지난 16일 시청 물향기실에서 개최해 청소년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 줬다고 26일 밝혔다.

생명사랑포스터 공모전은 지역사회내 자살문제와 자살예방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고 청소년들이 생명의 존엄성을 깨닫고 실천할 수 있도록 지난 7월 8일부터 7월 18일까지 작품을 공 모했다.

포스터 공모전에는 관내 중·고등학생의 총 71개 작품이 응모했으며 대상에는 나희정(원일중학교 2학년)학생의 ‘용기를 내어 조금만 걸어 나오면 희망이 보입니다’라는 주제의 작품이 차지해 장학금 30만원을 수상했다.

생명사랑 포스터공모전은 2011년부터 시작돼 올해 3회째로 자살예방에 관한 청소년들의 참신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문화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OECD 국가중 자살율 1위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으며 매년 자살율이 증가하는 추세여서 심각한 국가적·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청소년 사망원인중 자살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자살이 심각한 청소년 문제로 제기되고 있으며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이 위험수준에 다다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통계청 조사결과 청소년 열명중 한명은 자살 충동을 느낀 것으로 조사됐고 성적 비관이 여전히 자살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지만 경제적 어려움과 ‘왕따’로 인한 자살 충동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이번 생명사랑포스터 공모전을 통해 우리 청소년들이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일깨우고 자신과 타인의 존중을 통해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하는데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또한 지역사회에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시켜 밝고 건강한 지역사회 정신건강문화 구축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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