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손주영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10대 경제그룹 회장단이 지난달 28일 청와대에서 회동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투자활성화와 일자리창출을 위한 협조문제를 논의했다. 지금 경제가 어려운 현실에 대통령이 기업인들과 회동한다는 것은 의미가 있는 일이다. 이 모임에서 경제인들은 그들의 구체적인 현안에 대해 대책을 건의했고 대통령은 한가지씩 일일이 답변하고 경제부총리에게 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은 경제민주화가 대기업 규제로 변질되지 않도록 하며 상법개정안 문제도 신중히 검토하고 추진하겠다는 답변을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삼성 이건희, 현대자동차 정몽구, LG 구본무, GS 허창수, 두산 박용만 회장 등은 투자와 고용도 늘리겠다고 회답해 어려운 경기에 새로운 돌파구가 열릴 희망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약속이 말로만 될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실천에 옮겨져야 한다. 이번 기회에 대통령과 정부 각 부처에서는 투자활성화를 막는 현실적인 요인들을 총체적으로 철저히 검토해 해법을 찾아내야 하며 기업인들은 기업의 이익도 중요하지만 민생 해결에 앞장서야 한다.

30대그룹이 밝힌 올해 투자계획은 159조7000억원, 신규고용 계획은 14만7000명으로 알려졌다. 참으로 좋은 기회가 왔다. 특히 신규채용에만 문호를 개방해 누구나 손쉽게 취업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놔야 한다. 여기에 '사'가 끼어서는 안된다. 공명정대하게 취업시켜야 할 것이다.

지금 참으로 위기다. 돈이 안돈다. 불경기가 겹쳐 서민들은 고통속에서 헤매이고 있다. 이번 박대통령과 기업인들의 회동이 우리 경제를 살리는 좋은 기회가 되어야 한다. 오직 실천만이 최상의 해결책이라는 점을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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