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 교통, 물가, 의료 등 분야별로 행정력 집중

[경기=일간투데이 김현섭 기자] 경기도가 추석을 맞아 안전하고 행복한 명절 분위기 조성을 위해 '추석 연휴 종합 대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도는 도민들이 명절 연휴 기간 중 가장 많은 불편을 호소하는 교통, 민원, 의료, 환경 등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행정력을 집중해 도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24시간 민원 처리 체계 구축

우선 명절 연휴에도 생활 밀착형 경기도 민원실은 24시간 계속 가동된다. 도는 언제나민원실, 031-120 콜센터, 수원역 민원센터, 민원전철 365 등 경기도 민원 채널을 명절 연휴에도 운영하며, 이와 별도로 민원 관련 8개 실국 13개반 100여 명으로 구성된 ‘추석 명절 종합상황실’을 18일부터 22일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종합상황실을 통해 유관기관과 긴급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민원을 공조 처리하는 등 보다 능동적으로 민원을 해결해 명절 연휴 기간 민원으로 인해 고통 받는 도민이 없도록 하겠다는 의지이다.

언제나 민원실은 여권발급, 각종 증명 발급, 생활 및 고충 민원, 현장 민원을 연휴 기간에도 24시간 처리한다.

수원역 민원센터는 오전 8시부터 오후 20시까지 무한돌봄 상담, 각종 증명 발급과 민원 상담을 맡는다.
120경기도콜센터는 24시간 내내 각종 불편신고를 접수하고 도정 안내, 민원 안내, 외국어 및 수화상담을 돕는다. 콜센터는 전화를 비롯해 SNS(ggsmart120)로도 교통정보부터 응급의료기관 안내 등 각종 생활 민원을 처리할 계획이다. 민원전철도 연휴기간 정상 운행한다.

◆교통 대책 추진

도는 연휴 전날인 17일부터 22일까지 특별교통대책본부를 꾸리고 귀성, 귀경객의 원활한 이동을 도울 계획이다. 수원과 의정부에 각각 본부를 설치하고 교통상황 파악, 운송질서 및 주정차 질서 지도 등을 벌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외버스 예비차 37개 노선 107대 증회 및 60대 증차를 통해 귀성, 귀경을 돕기로 했다. 아울러 시내버스 임시운행을 개선하고 도내 3만6천여 대 택시 가운데 1일 부재 차량 4,601대를 시군 실정에 맞도록 해제토록 해 성묘객 등 명절 기간 증가하는 이동 수요를 맞출 계획이다.

명절 기간 정체가 빚어지는 국도 1호선을 비롯해 39, 3, 43, 47호선 등 5개 축은 정체 시 주변 9개 구간으로 우회할 수 있도록 안내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내 교통정보와 버스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이용객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우선 도내 주요도로의 소통상황은 경기도 교통정보는 라디오 교통방송 및 전화(1688-9090), 인터넷(gits.gg.go.kr), 트위터(@16889090), 모바일웹(gits.gg.go.kr/mobile.do), 스마트폰 어플(경기교통정보)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실시간 버스운행 정보는인터넷(www.gbis.go.kr, m.gbis.go.kr), ARS(1688-8031), 모바일(4247), 스마트폰 어플(경기버스정보) 등으로 제공한다.

앞서 도는 안전한 귀성, 귀경길을 위해 불량 노면과 도로표지, 시선유도봉, 충격흡수대 등 도로 시설물을 사전 정비했다. 또 CNG 버스 운행 전 누출검사, 버스 타이어 공기압 점검 등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운수 종사자에게 특별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물가안정대책 추진

도는 추석 성수품 수요가 급증하는 오는 9월 17일까지 추석물가관리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물가안정대책을 추진한다.

특별대책기간 동안 도와 시군에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설치 운영하고, 추석명절 성수품과 개인서비스요금 등 총 31개 품목을 추석명절 중점관리 대상품목으로 선정하여 가격동향을 파악 관리할 계획이다.

중점관리 품목은 밤, 대추, 사과,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오징어, 조기 등 농축수산물 15종, 이․미용료, 목욕료, 찜질방 이용료, 외식(삼겹살, 돼지갈비 등) 등 개인서비스 6종, 쌀, 양파, 마늘, 고춧가루, 밀가루, 식용유, 휘발유 등 생필품 10종이다.

도와 시군, 소비자단체 합동으로 물가지도 점검반을 편성하여 오는 9월 17일까지 가격표시제 이행여부와 불공정거래행위 등에 대한 특별지도점검도 벌인다.

특히, 추석 물가현장 모니터링 강화와 시군 추진상황 점검을 위해 도 과장급 31명을 시군 물가책임관으로 지정하여 오는 9월 17일까지 추석물가와 개인서비스요금 동향을 점검하고 직능단체 등을 방문하여 물가 관련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한편, 도와 공공기관, 시군 발주 공사는 기성금을 추석 이전에 지급하고, 관급공사 수급인과 하수급인에 대한 임금체불 여부도 점검, 지도해 체불임금 해소를 유도할 계획이다.

◆특별위생점검 및 가격안정 대책 추진

도는 오는 13일까지 백화점, 대형마트, 도매시장, 전통시장 등 명절 성수식품을 제조하거나 판매하는 300개 업소에 대한 대대적인 위생 점검을 실시한다.

도는 경인지방식약청과 농산물품질관리원, 시군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60명의 점검반을 편성해 식품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무등록, 무표시 제품 사용여부, 유통기한, 위생 기준 등을, 판매업체를 대상으로는 유통기한, 원산지, 위생기준, 유통기준 준수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한다.

또 13일까지 축산물가공업체, 식육포장처리업체 등 1,680개소를 대상으로 축산물 위생 감시 및 수거검사를 실시해 명절 기간 중 부정, 불량 축산물 유통을 원천 차단할 방침이다. 제수용품과 선물세트를 판매하는 대형매장, 전통시장 등 2,000여개소를 대상으로 도, 시군, 소비자 명예감시원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점검반을 꾸려 농축수산물 원산지표시 지도점검도 벌인다.

우수한 경기농특산물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도내 각 시군에 농협별, 시군별 직거래장터 77개소가 운영되며, 과천 경마공원에도 우수 농특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바로마켓을 운영한다.

아울러 축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도내 10개 포유류 도축장에 검사관 42명을 증원해 휴일 작업 및 도축시간 연장을 추진한다. 도 올해 12월 20일 이내 도축된 한우에 대해 도살해체수수료, 가공비, 배송비 일부를 지원해 한우 소비 확대를 유도할 방침이다.

◆비상진료대책 마련

경기도는 명절 연휴기간인 18~22일 당직의료기관 및 당번약국을 지정 운영하는 등 비상진료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권역별 응급의료센터 4개소와 지역응급의료센터 24개소, 지역응급의료기관 35개소를 지정해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권역별 응급의료센터는 경기남부지역은 아주대학교병원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북부지역은 의정부성모병원과 고양 명지병원이다. 또 도내 병의원 6,164개소, 약국 4,584개소가 당직의료기관과 당번약국을 운영한다.

추석 명절 기간 동안 응급환자가 발생하거나 의료관련 상담, 당직 의료 기관 안내 등을 받고자 하는 경우에는 즉시 119로 전화하면 된다.

◆재난․소방 안전대책 추진

경기도 각 소방관서는 18일부터 23일까지 화재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하고 대형사고 발생 시 본부와 34개 소방서가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하기로 했다. 또 경부, 영동, 중부, 서해안 등 도내 주요 고속도로와 공원묘지 등 사고 예상 지역에 대해서는 특수 대응단을 투입해 항공 특별순찰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귀성객이 운집하는 다중이용시설 등 18개소에 구급대원 36명을 전진배치하고, 도내 1만3,550명의 의용소방대와 비상연락망을 유지해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연휴 기간 병․의원의 휴무로 인해 폭증하는 병원 정보 제공과 응급의료상담에 대비해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상담부스도 기존 9회선에서 16회선으로 증설했다.

한편, 경기 소방은 지난 8월 말부터 11일까지 전통시장, 대형마트, 전문점, 쇼핑센터, 영화관, 여객터미널, 철도터미널 등을 대상으로 소방통로확보여부 등을 사전에 확인하는 선제적 소방안전대책을 추진 중이다.

◆소위계층 지원

도는 명절에 더욱 상대적 박탈감이 큰 소외된 이웃을 위한 따뜻한 지원활동을 추진한다.

우선 수원, 성남, 부천, 안산, 안양, 의정부 등 6개 시군에 무료급식소 17개소를 설치해 거리 노숙인 1,515명에게 식사를 제공한다. 또 수원 팔달구 다시서기지원센터와 수원역 광장 꿈터, 성남시노숙인종합지원센터, 의정부일시보호소를 추석 명절 일시보호소로 지정해 거리 노숙인들에게 잠자리, 세탁, 목욕, 의료 등을 지원키로 했다.

생활관리사 922명을 투입해 정기적인 안전 확인이 필요한 도내 독거노인 2만2,000여 명을 대상으로 연휴 기간 중 방문 또는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고, 주거 상태 등을 점검해 환경을 정비할 방침이다.
또 명절 전인 17일까지 사회복지시설 550개소, 저소득 보훈 대상자 620명을 방문해 2억8,700여 만 원 상당의 위문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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