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진출 4년만에 첫 수상 쾌거

현대자동차의 ‘투싼’이 일본 산업디자인진흥회의 상품디자인 심사에서 수입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부문 최고 영예인 ‘굿디자인상’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차 일본법인의 교다 도요호 사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전 세계 차량이 총집결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일본시장에서 투싼이 디자인상을 수상한 것은 현대차의 디자인이 이제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이번에 투싼이 받은 ‘굿디자인상’은 지난 1957년 일본의 통상산업성에 의해 창립된 ‘굿디자인상품선정제도’(통칭G-마크)를 모체로 하는 가장 권위 있는 상이며 투싼은 외관의 심플한 조화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투싼은 지난 8월 모스크바 국제모터쇼에서도 러시아 최고의 자동차 전문지 ‘자루리옴’ 주관 차량 심사에서 우수한 디자인으로 ‘모터쇼대상’을 받은 바 있다.

지난 2001년 1월 일본시장에 진출한 현대차는 올 들어 9월 말까지 아반떼XD, 싼타페, 트라제XG, 그랜저XG, 투스카니, 클릭, 투싼 등 2173대를 팔았으며 연말까지는 3000대 이상을 판매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일본에서 굿디자인상을 받은 것은 사실상 세계 정상의 디자인경쟁력을 인정받은 것과 같다”며 “이를 계기로 현대차의 브랜드파워가 더욱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현대차 일본판매법인인 ‘HMJ’의 교다 도요호 사장(왼쪽)과 최병하 법인장(이사)이 26일 일본 도쿄 이스트21호텔에서 열린 일본 산업디자인진흥회 주관, 상품디자인 시상식에 참가해 수입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부문 최고 영예인 ‘굿디자인상’ 상패를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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