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말레이시아서 식량안보 등 논의

[일간투데이 최정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오는 27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제13차 아세안+3 농림장관회의’에 이준원 차관보를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을 파견해 아세안+3 국가 간 농림 식품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준원 차관보는 기조연설을 통해 국제적인 기후 변화 추세와 주요 곡물 수출국에서 발생한 기상이변 등으로 곡물 생산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음을 언급하며, 아세안+3 국가들이 식량안보 등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협력해야 함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 대표단은 아세안과 추진 중인 농림수산 분야 협력사업(6건)을 소개하고 지속적인 협력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일본·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13개국이 공동으로 서명해 지난해 7월 12일 발효된 ‘ASEAN+3 비상 쌀 비축 제도(APTERR)’의 진행상황 등을 논의하게 된다.

‘ASEAN+3 비상 쌀 비축 제도’는 재난 발생 회원국에게 쌀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키 위해 쌀을 미리 비축하는 제도로, 총 78만7000t의 비축량 중 우리나라는 15만t을 제공할 계획이다.

중국과 일본은 각각 30만t과 25만t 비축쌀을 지원하게 된다.

한편 이준원 차관보는 미얀마, 베트남과 양자면담을 갖고, 양국 간 농업협력 협의채널 구축 및 MOU 체결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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