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제2파프리카 프로젝트 및 첨단 융·복합형 수출기반 준비

[일간투데이 최정현 기자] 정부는 농수산식품 수출과 관련, ‘맞춤형 전략’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제2의 파프리카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첨단 융·복합형 수출기반 구축에 힘쓰게 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25일 대통령 주재 ‘제3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 방안’은 현재 농수산식품수출의 현황 점검 및 문제점 진단과 함께, 농수산업을 수출 산업으로 육성해 농어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키 위한 구체적인 추진방향 제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부는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국가별 주력 수출품목 발굴’ ‘수출용 첨단 생산기반 구축’ ‘비관세장벽 완화 등 수출기업 애로해소’에 모든 정책적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 방안을 보면, ▲농어업과 연계할 ‘제2의 파프리카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제2의 파프리카 만들기 팀’을 통해 국가별 수출확대 가능성이 있는 품목을 발굴 및 상품화(2013년 13개→2017년 23개)하고, 올 10월부터 중국팀을 구성해 대중국 주력 수출품목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출농가-업체간 계약조직인 수출선도조직을 육성(2013년 19개→2017년 25개)하고, 농어민단체·젊은 후계농 중심의 수출시장 현지에 대한 농수산식품 조사를 실시함으로써, 수출조직화 및 자신감 고취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 수출전담체계 구축에도 나서 NH무역을 전문무역상사로 지정해 수출초보기업들의 농식품 수출 전반을 도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해외유통망을 구축키 위해 중국 구매사절단 초청(2013년 2회→2015년 6회), 해외 농식품 판매·홍보관 운영(안테나숍, 2014년 25회), K-Food fair 등 해외시장 마케팅(2013년 434억→474억)을 확대 추진하게 된다.

▲첨단 융·복합형 수출농어업 기반 마련에서 나선다.

먼저, 수출형 첨단온실 신축지원 확대 및 농식품 모태펀드를 활용한 시설투자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고부가가치 수산품목(해삼, 전복)의 대량생산 및 수출을 위해 유·무인도를 활용한 양식섬 등 대량 생산단지를 2017년까지 10개소 조성할 계획이다.

또 기업과 농어업의 협업모델(기업단독/기업+농가)을 마련해 기업단독 수출형은 국산원재료 사용 유도를 위한 자금지원 강화한다.

기업+농가 수출형은 농가와 중소기업 제품이 기업 유통망과 브랜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상호조정 역할(행복사다리 기업 지정 등)등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특히 국산원료를 사용해 수출하는 가공식품기업에 대해서는 수출자금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밖에 IT·BT를 활용한 스마트 그린하우스 및 첨단 수산물 양식시스템에 대한 개발을 추진하고, 군산·부산 감천항 및 공항만 등지에 농수산식품 수출물류 기반을 구축한다. 부산 감천항 등지를 종합보세구역 지정을 추진해 수산가공식품업체의 세금부담 완화효과를 유도할 예정이다.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하기 위해 힘쓰게 된다.

비관세장벽 정보 공유 및 공동 대응 추진체계를 구축해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조기에 해소시키고, 관세·서류간소화 혜택이 있는 인증수출자 지정을 확대(관세청) 해 더 많은 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위생기준 국제조화 사업단’을 통해 국가별로 다른 위생기준 문제를 해소(식약처 협업)하고, 수출위험부담 완화를 위한 보험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하반기 중 신규 환변동보험의 지원대상을 확대(신선부류 수출업체→농식품 수출업체)하고, 무역보험공사와 협의해 보험상품 다양화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보험료 90% 지원)이다.

이밖에 올해 안에 관련 규정을 개정해 영지버섯 등 농·임·수산물 수출 시에도 자유판매인증서가 발급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또 수출용 활어패류의 항공물류센터 노후화로, 원거리 수출에 곤란이 있었으나, 2014년 공항만 물류센터 신축을 통해 수산물 수출시장 다변화를 꾀하게 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세부추진과제를 조속히 착수하고, 수출 애로사항 해결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수출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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