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김준성 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인니 국제정책자문기구(IPAG) 호주.홍콩 금융당국 수장과 면담하고 글로벌 금융회사 등과 간담회를 개최한다.

신 위원장은 호주.홍콩 양국 금융당국 수장 등을 예방해 당국간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글로벌 금융회사 CEO 등과 간담회를 하면서 현재 검토 중인 금융비전 수립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신 위원장은 현재 금융산업 규모가 GDP 대비 6%대에서 10년내 10% 수준으로 확대하려는 한국의 좋은 본보기를 제공하는 호주의 금융산업 발전을 벤치마킹, 호주는 2005년 6.8%에서 2013년 10.2% 성장한 바 있다.

호주는 은행산업 다음으로 자산운용 산업규모가 전체 20% 수준으로 그 중에서 노령자연금(Superannuation)은 호주 자산운용시장의 70%를 차지했다.

또 홍콩의 글로벌 금융회사들과 간담회를 개최해 현재 검토 중인 금융비전 방향을 소개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

신 위원장은 현지진출 우리 금융회사들과 간담회를 통해 영업상 애로사항과 현지화 현황 등을 청취함으로써 향후 금융회사 해외진출 전략과 지원방안도 모색키로 했다.

홍콩에서는 글로벌 금융회사 CEO와 이코노미스트 등과 1:1 면담을 통해 금융현안을 논의하고 한국금융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자문을 구할 예정이다.

신 위원장은 인니 IPAG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실시하고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한국의 노력과 경험을 공유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는 인니 대통령 자문관도 참여하기 때문에 APEC 정상회담에 직.간접적으로 기조연설 내용이 반영될 전망이다.

그는 또 세미나에 참석한 ADB 총재와 인니 금융감독위원회(OJK) 위원장, 제프리삭스 美 컬럼비아대 교수 등과도 비공식 면담(티타임) 등을 통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호주의 금융산업과 연금시장 발전 등과 관련한 현지 당국의 정책 조언을 청취하고 시사점을 얻어 향후 정책에 반영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한국금융 바로알리기 차원에서 글로벌 금융회사 CEO들에게 위원장이 직접 설명함으로써 여타 아시아 신흥국과 차별화와 신뢰감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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