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업 정체성 재정립…글로벌 기업 도약

▲ ㈜한라 대표이사인 최병수 사장이 30일 창립기념식에서 사명 변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한라건설)
[일간투데이 최정환 기자]한라건설은 지난 27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주)한라'로 사명을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하고 30일 창립 33주년 창립기념행사에서 사명 변경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명 변경은 1990년 한라자원에서 한라건설로 사명을 변경한지 약 23년만이다.

한라건설은 사명변경을 통해 한라그룹의 모기업으로서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업역다각화, 시장다변화, 역량다양화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우선 전통적인 일반 토목건축 분야에서 환경·에너지·발전·산업플랜트·IT·자원개발·무역·물류 등 신규부문을 추가할 계획이다.

또한, 중동·동남아·중국을 넘어 아프리카·중앙아시아·유럽·북남미 등으로 글로벌 영역을 확장하고 일반 EPC뿐 만 아니라 프로젝트 기획개발·O&M·제조부문까지 사업영역을 넓혀갈 예정이다.

한라는 이미 지난해 아제르수 신사옥, 코트디부아르 발전소, 울란바토르 신 시청사 공사 등의 해외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아울러 국내에서도 판교현대백화점, 여수신항 동방파제 보강공사 수주, 군자배곧신도시 지역특성화사업 우선협상자 선정 등 다방면에서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한라 최병수 사장은 "한라는 지난 반세기동안 실천한 '정도경영'과 불굴의 '프론티어 정신'을 바탕으로 미래 먹거리 창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임직원, 협력사 및 이해관계자 등 한라가족 모두가 힘을 모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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