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박민 기자] 올 들어 코스피 상장법인의 회사 합병 및 분할 결정 공시현황이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부터 지난 26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회사합병 및 회사분할 결정' 공시건수는 총 4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6건)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합병 공시의 경우 총 2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5건)보다 1건 늘었고, 피흡수합병은 현재까지 일어나지 않았다.

반면, 소규모합병 비율은 85.2%로 지난해 같은 기간(56.0%)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 소규모 합병은 합병 후 존속회사가 발행하는 신주비율이 기존 발행 주식의 10% 미만인 경우다.

회사합병 규모 상위 10개사에는 합병상대법인 자산규모순으로 CJ대한통운, 케이티, 두산, AK홀딩스, 포스코플랜텍(구 성진지오텍), 케이씨씨, 쌍용양회공업, 롯데제과, SK C&C, 영흥철강이 차지했다.

회사분할 공시는 올 들어 총 1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건 늘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회사분할의 경우, 지난해 5건 발생 이후 올해(3건)에도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회사분할 규모 상위 10개사에는 분할신설법인 자산규모순으로 우리금융지주, 네이버, 대한항공, 아세아시멘트, 씨제이, 종근당, SK가스, 동부제철, 동양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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