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최정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2일 제23호 태풍 ‘피토’의 한반도 상륙이 예상됨에 따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전점검 및 조기 수확, 낙과된 과수의 신속한 피해조사와 가공용 수매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태풍에 대비해 수확이 이뤄지고 있는 벼, 과수 등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등숙이 완료된 벼는 조기에 수확토록 독려키로 했다.

또 떨어진 과일(낙과)은 신속한 피해조사를 거쳐 가공용으로 수매할 수 있도록 과실가공업체를 사전에 지정하고, 수매자금도 조속히 배정할 계획이다.

이러한 사전 대비를 위해 농식품부의 지역담당관을 현장에 급파해 지자체 및 농업인들의 예방활동을 지원한다.

농식품부를 비롯해 농진청, 산림청, 지자체, 농어촌공사, 농협중앙회 등 농식품 분야 유관기관은 2일부터 태풍 대비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확대 운영해 24시간 교대근무를 추진한다.

특히 농진청과 지자체는 품목별 전문가 및 일선 농업기술센터 직원 등을 통해 피해우려 및 취약지역에 현장기술을 총력 지원하게 된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저수지 양배수장, 배수갑문 등 수리시설을 사전 점검·정비하고, 농협중앙회는 일선 조합의 가용인력을 동원해 과수 낙과 방지, 시설물 고정 등 농어촌 현장 재해예방 활동을 적극 지원토록 했다.

재해보험 가입 농가의 신속한 피해조사를 위해 손해평가인 426명을 긴급배치하고 태풍영향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강원·충북·경북지역 손해평가인을 피해가 큰 지역으로 기동배치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농작물 등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수확기가 도래한 작물은 조기에 수확하고 배수로 정비 및 과수·채소 지지목 설치 고정, 시설물 정비, 비상발전기 가동점검 등 철저한 사전 관리를 농업인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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