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국 관리능력 신장, 금융위기 없을 것

[일간투데이 김태공 기자] 아시아개발은행(ADB)은 ‘2013년 아시아 발전 전망’ 보고서 개정판을 발표했다. 아시아개발은행은 보고서에서 아시아 개발도상국과 지역의 경제성장은 2012년의 6.1%에서 올해는 6.0%로 하락하고, 내년에는 6.2%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시아개발은행은 중국 경제는 현재 수출과 투자에 의존해 경제성장을 견인하던 전통적인 성장 방식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 방식을 지향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7.6%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개발은행은 또 건전하고 안정적인 성장은 중국 경제를 더욱 더 건전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탈바꿈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아시아개발은행의 룩스몬 아타피치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인터뷰에서 “중국은 아세안 최대의 무역파트너이다. 중국은 아세안국가에서 대량의 중간재를 수입해 가공한 후 세계 주요경제국으로 재수출한다.

중국과 아세안국가가 가진 강한 상호보완성은 상호 윈윈의 본보기이다”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UOB(United Overseas Bank, 대화은행)의 취안더젠(全德健) 경제 이코노미스트는 구미선진국의 경제 회복 속도 둔화로 인한 수입 수요 하락과 외부 환경 변화는 중국이 경제성장 방식을 전환하게 된 원인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양적완화(QE) 축소 가능성 제기는 아시아 경제 전반에 불안감을 조성했고, 이로 인해 인도와 인도네시아의 금융시장은 비교적 큰 충격을 받았다.

아시아은행은 “아시아 국가의 리스크 억제 능력이 눈에 띄게 강해져 많은 국가들이 경상수지 흑자를 유지하고 있고, 대량의 외환보유고를 비축하고 있다. 아시아 국가는 아시아 금융위기에서 얻은 교훈으로 거시경제 관리와 금융관리, 회사경영 능력을 강화했다”고 말하며, 이런 여러 가지 요소를 종합해 볼 때 1997년에 발생했던 아시아 금융위기는 다시 재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