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생활 속 친근한 해양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일간투데이 최정현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종합해양박물관인 국립해양박물관(관장 박상범)이 개관 15개월만인 오는 9일 관람객 2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해양박물관은 지난해 12월 관람객 100만 명을 넘어선 데 이어, 200만 명이 다녀가 명실상부한 해양한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고 7일 밝혔다.

관람객 수로 ‘국내 3위, 세계 29위’로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하루 평균 5089명, 주중 평균 2954명, 주말 평균 8744명이다.

박물관은 관람객 2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국민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먼저, 9일 ‘국제로타리심포니오케스트라단’의 작은 음악회 ‘토크 클래식’이 진행된다.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진행되는 토크 클래식을 통해 딱딱하고 어려운 클래식의 편견을 버리고 새로운 형식의 토크 클래식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18일에는 오후 2시 박물관 대강당에서 세종대 호사카 유지 교수를 초청해 ‘역사적 사실로 본 독도’를 주제로 특강을 개최한다.

호사카 교수는 ‘독도의 한국 영유권에 대한 역사적·국제법적 사실 입증’으로 외무성 입장을 전면적으로 반박하는 등 국내·외로 독도의 진실을 알리는 노력을 활발히 하고 있다.

이번 강연은 해양도서관에 소장하고 있는 우수 학술도서와 연계한 문화프로그램으로 소장 자료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소통의 장이 될 전망이다.

오는 19일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독도화가 권용섭 화백의 ‘독도사랑 수묵속사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박물관 4층 ‘해양영토’ 전시의 일부인 독도에 관한 퍼포먼스를 통해 우리 땅 독도에 대한 중요성을 일으킬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해양생물관(수족관)의 전시 리뉴얼도 이뤄진다.

오는 15일 산호 30여종 250미, 산호초 어류 20종 60여미로 꾸며진 살아있는 ‘산호 수조’가 공개된다.

박상범 국립해양박물관장은 “국민들의 사랑과 관심으로 15개월 만에 관람객 200만 명이 다녀가는 기록을 세웠다”며 “앞으로도 많은 국민이 친숙하게 다녀갈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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