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국회의원 의장활동 종합평가 및 헌정대상 시상식에서 재선의원인 새누리당 정수성 의원이 헌정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일간투데이 손주영 기자] 최근 3년간 산업부산하 공공기관이 직원들에게 복지포인트로 지급한 금액이 무려 약 2530억원에 이르고 있어 나라빚이 급증하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정수성(새누리당 경북 경주)의원이 산업부 공공기관으로부터 제출받는 '직원 복지포인트 지원 현황'에 따르면 산하 공공기관들은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부채를 외면하고 복지포인트 명목으로 '13번째 월급'을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공기업의 부채는 매년 급증해 2012년 기준 무려 600조원에 달하고 있다. 특히 산업부산하 공기업의 부채는 35.1%로 국토부산하 공기업에 이어 두번째로 비중이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업부산하 공기업들은 빚 탕감의 자구노력은 하지 않고 각종 복지혜택을 누리고 있어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자료제출에 의한 기관별 최근 3년간 지급한 총 복지포인트는 ▲가스공사 약 265억원 ▲한수원 약 231억원 ▲한전KPS 약 189억원 ▲한국석유기술 약 183억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전의 경우 588억원의 복지포인트를 지급했다.

기관별 최근 3년간 1인당 평균 복지포인트는 한국석유공사가 약 47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한국가스기술공사 약 380만원, 한국가스공사 약 320만원, 한국전력기술 약 300만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수성 의원은 이같은 사실에 대해 "해마다 전력난으로 국민에게 고통을 주고 있는 공기업이 반성의 기미를 찾아보기 어렵다"며 "정부의 제도적인 해결방안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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