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물류분야, 신산업육성 등 1861억 투입키로

[일간투데이 최정현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윤진숙)는 2014년 예산안 중 크루즈산업 활성화, 북극항로 진출, 도서지역 차량운임 지원 등의 신규사업과 연안선박 현대화, 선원복지회관 건립 등의 증액사업을 포함한 해운물류 분야 주요사업에 올해(1745억 원)보다 6.6% 늘어난 1861억 원을 편성했다고 10일 밝혔다.

먼저 ▲해운물류분야 신산업 육성으로 경쟁력을 강화키로 했다.

크루즈 전문인력 양성, 크루즈 투자유치 설명회와 국제행사 개최 등 크루즈산업 활성화에는 10억 원이 신규 편성됐다.

선박관리 인력·선원 등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선박관리 전문가 양성, 해외시장 진출 및 정보시스템 구축 등 선박관리산업 육성사업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렸다.

올해 시범 운항을 시작한 북극항로로의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한 극지선원 교육과 북극해 주변국과의 협력 강화 사업비도 14억 원이 새로 편성됐다.

또 ▲도서민·선원 복지향상을 위해 적극 지원키로 했다.

기존의 여객선 운임 보조금을 확대 편성하는 한편, 그간 도서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차량 운임 지원을 위한 예산을 신설해 도서민들의 복지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객선의 여객 및 차량 운임 보조는 올해 95억 원에서 내년 110억 원으로 편성했다.

또 저소득 선원 지원과 장애선원 재활 등의 선원복지 프로그램 개발, 외국인 선원 고충상담 콜센터 운영을 위한 선원복지예산과 복지회관 건립·운영에 대한 투자도 늘렸다.

선원복지 사업 및 복지회관 건립 예산은 올해 56억 원에서 내년 75억 원으로 예산을 세웠다.

▲해운물류산업 수요에 적합한 전문가 양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나선다.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부산·인천 해사고의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실습관 및 교육장비 현대화 사업 예산이 크게 늘었다.

부족한 해기사를 양성할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의 실습선(1척) 신조를 위한 선박금융자금과 일반대 졸업자들에게 취업기회를 제공할 ‘오션폴리텍' 과정 운영예산도 확대 편성됐다.

해운물류 분야에 관심 있는 대학생에게 학비를 지원해 졸업 후 동 분야에 취업할 기회를 부여하거나 해운·금융 분야의 재직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선박금융 전문가 양성과정 사업예산은 올해 수준으로 편성됐다.

이와 함께 해운·물류분야 글로벌 기업 육성 및 해외시장 진출지원도 나선다.

글로벌 물류기업 육성 및 화주·물류기업 공생발전을 위해 화주·물류기업 해외시장 동반진출 지원사업을 신규 개발하고, 국내기업의 해외 물류시장 개척을 위한 타당성 조사비용 지원 및 국제물류투자분석센터의 운영예산이 확대 편성됐다

더불어 ▲노후선박 현대화와 육송의 해송 전환을 통한 연안해운 활성화에 힘쓴다.

선박건조자금 대출이자 일부를 지원하는 선대구조 개선사업은 예산을 대폭 확대해 노후 연안선박 현대화 사업을 가속화하는 한편, 친환경 수송수단인 연안해운으로 전환하는 화물에 대한 전환 교통 보조금, 연안화물선의 유류세 지원도 편성했다

끝으로 ▲해운항만 운영 효율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에 힘을 쏟게 된다.

해운항만 이용자 불편 해소를 위한 해운종합 정보시스템 개선 및 항만물류 정보화 사업, 안정적 항만운영을 위한 전국 항만의 관공선 건조·운영, 항만보안시설 확충 사업 예산이 크게 늘어났다.

항만하역 생산성 향상을 통한 항만운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항운노조원 상용화 지원과 항만근로자에 대한 전문교육 강화를 위한 교육장비 및 운영 프로그램 개발 사업 예산도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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