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사진 좌측)이 방화로 불타버린 이주노동자 쉼터를 찾아 위로의 말을 전하고 있다. (제공=한국수출입은행)
[일간투데이 김준성 기자] 김용환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잿더미로 무너져버린 이주노동자의 쉼터를 찾아 후원금과 위로의 말을 전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 8일 방화로 무너진 이주노동자 복지시설 '지구촌사랑나눔'에 5000만원을 긴급 후원했다고 10일 밝혔다.

김 행장은 이날 오전 화재피해를 입은 지구촌사랑나눔 무료급식소를 찾아 김해성 지구촌사랑나눔 대표에게 치료비와 복구비에 쓰일 지원금을 전달했다.

김 행장은 이 자리에서 "10년의 노력으로 일군 이주노동자 쉼터를 한순간에 잃어 충격이 클 것 같다"면서 "수은의 후원금이 이주노동자의 보금자리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은의 긴급 후원금은 방화로 중경상을 입은 10여 명을 치료하고, 무료급식소 시설을 복구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지난 2001년 이주노동자들 복지시설로 설립된 지구촌사랑나눔은 이번 화재로 무료급식소는 전소, 병원과 쉼터도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수은은 지난 2011년 김 행장 취임 이후 지구촌 사랑나눔이 설립한 다문화어린이학교, 이주민 의료센터, 무료급식소 운영을 위해 총 1억5000만원을 후원하면서 지속적 인연을 맺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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