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되거나 암에 걸리면 미토콘드리아 기능 현저히 떨어져
생노병사를 관찰하기 쉬운 세 글자로 줄인다면 ‘생암사’, 즉 살다 보니 암에 죽는 것이다. 1989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마이클 비숍 석좌교수(캘리포니아주립대)는 “미국인 3명 중 1명이 암에 걸리고 있다”며 “암 예방의 핵심은 우리 몸속에 암 유전자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정상 유전자가 변심(變心)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정상 유전자가 암세포로 전환된다는 이른바 ‘지킬 박사와 하이드’ 시나리오다. 여기서 우리는 노화가 과연 질병인가 하는 점에 착안해야 한다. 사실 암은 노화와 밀접한 연관을 지녔다.
그럼 자연의 이치 때문에 암에 걸리는 것일까? 결코 그렇지 않다. 암으로 죽는 상황은 인간이 자연의 이치에서 너무 벗어나 있기에 발생한다. 자동차도 리빌트 해서 오래 탈 수 있는데 인간이 질병에 속수무책으로 죽는다는 것은 이치적 당위성에도 상당한 모순이 있는 것이다. 말기암 등 모든 비극적 상황은 현상에 불과하다. 말기암 환자가 낫는 과정을 유심히 보면 대체로 다시 젊어지는 과정이 나타난다. 피부 탄력이 살아나며, 소변의 힘이 강해지고, 흰머리가 검어지고, 굽었던 허리가 펴진다. 마치 수백 년 묵은 나무에서 새싹이 나오는 것 같은 현상이다.
암에 대한 정복은 노화의 정복과 거의 같다. 최첨단 생물학에서 노화는 핸드폰 베터리와 같다고 보고 있다. 새로운 베터리는 3시간 충전으로 36시간 가지만 1년이나 2년 된 베터리는 완전충전을 해도 처음처럼 오래가지 못한다. 계속되는 충전과 방전으로 피로현상에 빠진 것이다. 자동차 엔진도 10만㎞ 20만㎞킬로 타다 보면 힘이 떨어진다. 우리 몸에는 핸드폰 베터리나 자동차 엔진과 같은 기능을 하는 미토콘드리아라는 에너지 생산기관이 모든 세포 내에 존재한다. 미토콘드리아에서 단위 면적 당 만들어 내는 에너지는 놀랍게도 태양보다 훨씬 강하다.
하지만 노화되거나 암에 걸리면 그 기능이 현저히 떨어져 방전된 핸드폰처럼 죽음에 이르고 만다. 그래서 미토콘드리아 관리법은 생노병사 비밀에 한층 직관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구체적 방법론을 만들어 갈 수 있고, 암 연구 즉 생암사로 축약 관찰 정복된다면 암을 넘어 무병장수 120세 시대를 열 수도 있다. 적어도 현상학적 현실적 방법론에서 서양의 첨단의학을 넘어 인류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할 수 있다. 암-, 암 발병 전단계로 돌아가 절대건강을 누리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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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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