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한국은행)
[일간투데이 김준성 기자]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IMF/WB 총회기간인 10월12일 오전(워싱턴 현지시간)에 회동해 양자 통화스왑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한국은행은 한국 원화와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를 교환하는 자국통화표시 양자 통화스왑 협정을 조속한 시일 내에 인도네시아 중앙은행과 체결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규모는 최대 10조7000억원/115조루피아(USD100억 상당)로 만기는 3년으로 하되 양측 합의에 따라 연장도 가능하도록 했다.

인도네시아는 우리에게 무역.투자 등 실물부문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거래상대방 중 하나로 G20, ASEAN+3, APEC 등 다자협력체에서 중요한 협력 파트너다. 인도네시아는 경제규모(GDP) 세계 16위, 인구 4위, 동남아 지역 자원부국으로 ASEAN 국가 중 우리나라 실질교역국 1위, 세계기준 교역파트너 8위, 우리나라 ASEAN 최대 투자국가다.

한은 고위 관계자는 "통화스왑은 양국간 무역을 촉진시켜 금융협력을 보다 강화하는 등 양국의 상호이익을 증진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최근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증폭하고 있는 가운데 역내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고 양국간 경제.금융협력을 강화해 가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외 경상결제에 있어 원화의 활용도를 제고해 나가는 등 역내 거래에서 달러화의 의존도를 축소하는 것은 물론 원화의 대외 활용도 제고와 금융안전망 확충 등을 위해 상호이익을 위한 통화스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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