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에서는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황우석 사태이후 연구가 침체된 분위기다. 이대로 가다가는 선진국에 비해 격차가 커지지 않을까 우려되는 실정이다.

그동안 오피니언 란을 통해 이 분야 관련 글을 소개한 박 재우 스템스줄기세포전문클리닉 대표를 통해 ‘알기 쉬운 줄기세포’를 시리즈로 정리해 본다. <편집자 주>

줄기세포 치료제는 여러 종류의 난치성 질환 치료에 좋은 효과가 있을 확률이 높다. 치유줄기세포 개념과 맞물려 손상된 조직 및 장기를 재생 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줄기세포 치료제로 임상을 하고 있는 질환들은 여러 가지다: 당뇨병, 중풍 또는 뇌졸중, 뇌 또는 척추 손상, 알츠하이머 치매, 파킨슨 병, 심장질환, 신장질환, 간경화, 기관지 확장증, 근육이완증, 류마치성 관절염, 퇴행성 관절염, 대퇴골두 무혈성괴사 등 이다. 하지만 줄기세포 치료는 약물 치료와 많이 틀리기 때문에 어느 부위에 어떻게 주사 또는 주입 하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약물은 정맥주사, 근육주사, 피하지방 주사로 크게 나누어 질 수 있다. 약물은 주사 할 경우 몸에서 약물을 혈관내로 흡수하여 온 몸에 퍼지게 된다. 반면 줄기세포 치료제는 약물과 달리 흡수가 되기 보다는 세포 자체가 이동을 한다. 따라서 줄기세포 치료제는 약물과 같이 온 몸에 퍼질 수도 있고 또 그렇지 않을 수 도 있다. 그러므로 줄기세포 치료제를 근육주사 또는 피하지방 주사를 할 경우 약물 주사와는 다른 효과가 있다. 아무래도 세포가 다른 병변으로 이동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정맥 주사를 한다고 해도 여러 가지 영향을 생각 해 보지 않을 수 가 없다.

▲ Chart of Potential uses for Stem cell treatments

인간의 몸은 대략 1 × 10^15의 (100조) - 1 × 10^16의 (1000조) 이상의 세포로 형성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약물과 달리 세포를 주입 할 경우 몸에서 어떠한 반응을 보일 지도 생각 해 보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현재 줄기세포 치료제가 국내에서는 국소 치료제로 허가 및 허용 되었고 캐나다에서는 host-vs-graft 질환에만 정맥 주사로 사용 할 수 있도록 줄기세포 치료제가 허가 되어 있다

줄기세포 치료제는 쉽게 SVF (Stromal Vascular Fraction) 아니면 순수하게 배양된 줄기세포 치료제로 나뉘어 질 수 있다. SVF인 경우는 주로 자가 즉 환자 본인의 몸에서 추출해서 배양하지 않고 쓰는 것이기에 국소 주사 할 경우는 아무 문제가 없다. 반면 SVF를 정맥, 동맥, 또는 척수에 주사 하기는 쉽지 않다. SVF에는 줄기세포와 더불어 백혈구, 적혈구 등 여러 다른 세포가 있기 때문이다. 반면 배양을 한 줄기세포 치료제는 순수한 줄기세포 이기에 여러 방법으로 주사를 할 수 있지만 꼭 임상을 하여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한 줄기세포 치료제는 부위에 따라 주사 방법이 틀려진다. 줄기세포 치료제는 주로 액체화 되어 있다. 그러므로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관절에 줄기세포만 주입 할 경우 병변에 줄기세포가 착상되지 않아 효과가 없을 수 있다. 이때 줄기세포의 착상을 도와주기 위해 scaffold 즉 지지대가 필요하다. 반면 줄기세포 치료제를 정맥 주사 할 경우 scaffold 지지대 없이 효과가 많이 있는지 또한 임상을 하여 봐야 한다.

줄기세포 치료제는 여러 종류의 난치성 질환 치료가 가능 하다. 하지만 줄기세포 치료제의 효과 과정에서 주입 방법 또한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줄기세포는 어디에 어떻게 주사 또는 주입 되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박재우 스템스줄기세포전문클리닉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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