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인터넷뉴스팀] 이천수가 지난 14일 술집 폭행 시비 당시 했던 해명 자체가 거짓말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17일 이천수가 인천의 한 술집에서 옆자리 손님을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고 밝혔다. 이천수는 지난 14일 새벽 인천의 한 술집에서 김 모씨(30)를 폭행하고 그의 휴대전화를 파손한 뒤 술병을 깨트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천수는 구단과 언론매체를 통해 "“취객이 계속 시비를 걸어와 곁에 있던 아내를 지키려 그랬다”고 밝혔다. 이어 “폭행은 없었다. 진짜로 폭행했다면 현행범으로 잡혀갔을 것”이라고 해명한바 있다.

하지만 3시간 30분간의 경찰조사 결과 당시 술자리에 이천수의 아내는 자리에 없었으며 폭행 시비 또한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당시 이천수의 일행은 4명, 김씨 일행은 3명으로 서로 옆자리에서 술을 마시다가 합석했고 이후 시비가 생겨 몸싸움으로 번졌다고 전했다.

폭행 사건 이후 이천수의 입장을 옹호했던 많은 팬들은 충격에 휩싸인 상황이다. 이들은 "아내를 팔다니 정말 실망이다 이천수", "마누라를 방패막이 하는 놈" "이번엔 억울하게 당했구나하고 믿었건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아직 최종 발표가 나지 않았지만 혐의와 조사 결과가 명백한 사실로 밝혀진다면 그 파장은 더 커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천수는 16일 경찰에 출석해 "죄송하다"는 짧은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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