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기계가 아니다…생명의 법칙 준수하자

▲ 박치완 생명나눔한의원 연구원장

생명은 생명으로 살아진다. 生命…, 그 영원한 신비라고 한다. 생노병사의 해법? 누구도 언제 어떤 병으로 죽을지 모르기에 생노병사의 비밀이 더 어울리고 친숙하다. 말기암 치료는 더욱이 해법은 없고 비밀이 많은 분야이다. 생명을 한자 그대로 풀어보면 살라는 명령이다. 굳이 반대말을 만들자면 死命이라고 할 수 있다. 생명의 반대말은 죽음이 아니라고 볼 수 있다. 

그럼 생명의 기운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암의 기운은 어디서 궁극적으로 오는 것일까? 현대 물리학에서는 우주 최초에 하나의 알에서 시작해 별들이 만들어지고 그 별들 속의 하나인 지구가 만들어지고 화산이 식으며 생명의 기원이 자연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평행선이 만나지 않는다는 유클리드 기하학과 모든 직선은 결국 곡선이라는 측면에서 평행선은 궁극적으로 만난다는 비유클리드 기하학이 서로 다른 학문분야를 이루듯 진화론적 의학과 창조론적 관점의 의학은 그 결론적 치료법이나 관점이 다르기에 치료법이 상이하게 나오는 경우도 있다.

진화론적 관점에서 본다면 암은 인간보다 생명력이 질겨 암을 하나의 생명개체로 본다면 인간보다 고등한 생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며, 창조론적 관점에서 본다면 있어서는 안되는 악마적 산물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너무 고통이 심한 말기암의 안락사 문제도 창조론적 종교가 주류인 국가에서는 치료를 하며 수명을 연장시키며 그렇지 않은 국가에서는 안락사를 시키는 경우가 많다.

기본적 가설이 어찌됐든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되듯 암이 낫는 기본적 가설과 방법론이 더 많은 사람을 살리는 것만이 최선의 진리적 관점이라고 현상학적으로 받아들여져야 하는 것이다. 핵전쟁이 나고 인류는 멸망해도 바퀴벌레는 살아남는다고 한다. 그렇다고 해서 바퀴벌레가 인류보다 고등하다고 할 수는 없다. 암과 인간과의 관계 역시 마찬가지로 진화의 최정점에 인간보다 암이 가깝다고 볼 수는 없는 것이다.

나는 종교인이 아닌데도 암치료에 있어서는 창조론적 관점이 더욱 효율이 높은 치료법을 찾아내고 그 개념을 환자에게 적용하면 치료율이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인간은 기계가 아니라는 것이다. 생명 즉 살라는 명을 받은 인간은 생명의 법칙을 잘 지켜 나갈 때 암을 이길 수 있는 건강한 생명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튼튼한 쇳덩이로 만든 자동차도 백년을 타기는 극히 어렵다.

인간은 생명의 법칙을 잘 따른다면 누구나 무병장수할 수 있다. 인간이 적자생존의 법칙을 따르는 환원적이고 기계적인 인간관을 따른다면 이미 환경 진화의 우위에 있는 암을 이기는 길을 찾는 길은 요원하다. 기계론적 관점에서 암을 예방하거나 고치는 식이요법은 없다. 하지만 생명적 관점에서 건강하고 신선한 음식을 먹음으로 암을 예방하거나 더 나아가 고칠 수 있다는 관점은 존재한다. 생명은 생명으로 살아진다. 즉 우리가 먹는 모든 음식의 질이 나의 건강을 좌우하게 인간은 만들어져 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