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이뤘다."

[일간투데이 인터넷뉴스팀] 꾀돌이 이영표(36·밴쿠버화이트캡스)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23일 이영표 선수 소속팀 미국 벤쿠버 화이트캡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영표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영표는 구단을 통해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내가 어렸을 때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이뤘다. 좋은 팀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선수 생활을 마치게 돼 영광스럽다"며 "나를 응원해 준 팬들과 동료, 모든 스태프들에게 깊은 감사를 느낀다. 밴쿠버화이트캡스는 나의 마음 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999년 코리아 컵을 통해 국가대표로 발탁된 이영표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2002년 한일월드컵, 2006년 독일월드컵, 2010년 남아공월드컵 등에서 활약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활약 후 2003년부터는 유럽 무대에 진출해 PSV 아인트호벤, 토트넘 핫스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 해외 구단을 두루 거쳤다.

이영표는 은퇴 후 밴쿠버에서 축구 행정·마케팅·구단 운영 등을 공부할 계획이다.

한편, 이영표는 오는 28일 콜로라도 래피즈를 상대로 고별 무대를 갖고 경기에 앞서 은퇴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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