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이 협력업체와 체결한 계약의 거의 대부분이 한전KPS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한수원의 일감 몰아주기가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다.
새누리당 정수성(경북 경주) 국회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한국수력원자력(주)이 협력업체와 체결한 전체 계약금액은 총 1조7505억원으로 이중 한전KPS와 체결한 금액이 95%인 1조6547억원에 이른다.
특히 이 가운데 수의계약으로 체결한 금액이 93%인 1조5397억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 인해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한수원에 특정업체와 지나친 수의계약을 지양하도록 제도개선을 권고했으나 그 비율과 금액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한전KPS는 지난 1988년부터 987억원을 투입해 직원사택 1863채를 매입한 가운데 전북 충남지역의 근무자는 직원 1인당 약 1채의 사택을 지원받고 있으나 대전은 28명당 1채, 광주는 16명당 1채 등으로 지역 편중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