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2억원 배당…창사 이래 최대 규모


건설공제조합이 지난 1963년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배당을 실시한다.

건설공제조합은 지난 한 해 동안 전년대비 9.3% 증가한 22조3,000억원의 보증실적을 올려 1,36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이 가운데 642억원을 1만2,400여 조합원에 배당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최영철 이사장은 “건설경기 침체가 심화되고 있지만, 조합이 공사이행보증 등 대형보증 시장에서 특수영업팀을 가동하는 등 시장경쟁우위 전략이 주효하면서 전체적으로 경영실적이 좋아졌다”면서 “오는 27일 열리는 결산총회에서 결산안이 통과대는 대로 당기순이익의 47%를 결산총회 이후 조합원에게 배당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계획이 실시되면 배당액은 좌당 1만7,000원이 될 것으로 보여, 6만좌로 가장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는 현대건설은 10억2,000만원의 배당을 받게 된다.

공제조합의 지난해 실적은 주수입원인 보증수수료는 904억원, 융자금 이자가 742억원이었고, 기타수익은 106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예금이자 등 영업외 수익이 879억원으로 전년대비 69% 증가했다.

공제조합 관계자는 “전체 수익규모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 가량 늘어난 2,631억원에 달한다”면서 “예금이자 등 영업외 수익이 증가한 요인은 지난해 펀드매니저를 채용, 장단기 채권투자 등 자산운영의 다변화를 통한 수익증가와 지속적인 채권추심을 통해 충당금 환입액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영업비용은 643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36%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손 대손상각비와 구상채권상각비가 전년대비 223억원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는 게 공제조합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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