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일간투데이 인터넷뉴스팀]2013-2014 EPL 11라운드에서 선덜랜드가 홈에서 강적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꺾고 리그 두 번째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기성용은 팀 승리를 견인했다. 강팀 맨시티를 상대로 미드필드에서 밀리지 않는 지배력을 과시하며 특유의 묵직한 중거리슛을 선보였다.

선덜랜드는 전반 21분 터진 필 바슬리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키며 맨시티를 1대0으로 잡았다. 현재 강등권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지난 9라운드에서 지역 라이벌 뉴캐슬을 잡았다. 뉴캐슬을 상대로 리그 첫 승을 거두었던 선덜랜드는 구스 포옛 감독으로 교체된 후 리그 4경기에서 2승 2패를 기록, 상승세로 갈아탔다. 주중 있었던 사우샘프턴과의 리그컵 16강 승리까지 포함하면 시즌 첫 2연승 중이다. 

팀 분위기를 완전히 상승세로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 계기가 된 맨시티전에서 기성용은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기성용은 세바스티안 라르손와 잭 콜백 사이에서 공격과 수비를 담당하며 전체 경기의 볼배급 등 조율을 해냈다. 맨시티의 야야 투레, 사미르 나스리 등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제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다. 맨시티는 기성용을 포함해 선덜랜드의 강력한 압박에 실수를 연발하며 효과적인 공격을 하지 못해 끝내 무득점에 그쳤다.

기성용은 후반 12분 강력한 중거리 슛을 선보이며 공격능력도 과시했다. 상대 미드필드 지역에서 잡은 공을 야야투레 등 두 명을 제치며 오른발로 슛팅했다. 골대를 약간 벗어났지만 상대팀 간담을 서늘케 했다.

한편 1대0 선덜랜드 승리로 경기가 종료될 것에 맨시티는 총공격에 나섰지만 기성용은 지능적이고 여유있는 플레이로 대응했다. 이에 맨시티 간판 공격수 나스리는 기성용에 거친 파울을 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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