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설 연휴때 용역업체 관계자와 日 성인업소 방문 물의

▲ 지난해 일본 휴가길에 퇴폐업소에 출입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대강당에서 퇴임식을 마치고 한국관광공사를 떠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일간투데이 인터넷뉴스팀]한국관광공사 이참 사장이 15일 사퇴서를 내고 퇴임식을 가졌다.

이참 사장은 지난해 설 연휴때 외부 용역업체 관계자들과 일본 성인업소에 방문했다는 논란에 휩싸여 오다 3일 만에 물러나게 된것이다. 이사장은 오늘 오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방송을 통해 사퇴 의사를 밝히고 오전 10시 퇴임식까지 치뤘다.

이참 사장은 퇴임식에서 "모 방송사가 제보자의 허위 주장만 일방적으로 보도한 것은 유감이지만 이번 논란으로 관광공사 조직에 받는 압박과 부담이 크다"며 "큰 혼란에서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사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 자신이 일본 성인업소에서 마사지를 받았다는 폭로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가 오늘 전격 사퇴를 발표한 것이다. 이 사장은 앞서 지난 12일 모 방송사 보도와 관련해 "용역업체 직원이 근무하던 업체와 관광공사의 협력사업이 중지되자 허위사실을 제보한 것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또 "설 연휴 때 일본 도쿄의 한 성인업소에서 마사지를 받은 사실은 맞지만 이곳이 불법 업소가 아닌데다 마사지 비용도 함께 갔던 사람들과 갹출해 지불했다"고 말했다. 용역업체 직원 이 모 씨는 최근 모 방송사 보도에서 이참 관광공사 사장이 성인업소를 가고 싶다고 해 일본 관광회사 임원의 안내로 "이 사장과 자신의 회사 사장이 함께 성인 퇴폐업소를 찾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관광공사는 "협력사업이 중지되자 이 씨가 왜곡된 주장을 펼치며 관광공사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법적으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참 사장은 지난 2009년 관광공사 사장에 취임해 3년 임기에 1년 연임한 후 지난 7월 임기가 끝났지만 후임이 정해지지 않아 지금까지 일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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