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소매시장 거래 급성장
1인당 국민소득 증가에 가처분 소득↑
2017-04-04 이인규 기자
코트라는 4일 '가성비에 민감한 스리랑카 소비시장' 보고서를 통해 "스리랑카 국민들의 가처분 소득 상승으로 소비자 지출이 연평균 17%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현재 소매 분야에선 수요가 공급에 비해 2배가 초과되는 상황이라, 부동산 업계가 쇼핑몰 추가의 필요성을 인지할 정도"라고 밝혔다.
지난해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4분기를 기준으로 한 스리랑카 도소매 거래는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특히, 소매 매장은 도시 중심가 이외에도 지방으로 더욱 확대 되고 있는 추세다. 지방의 경우에는 거주·휴양·교육·상업활동이 하나의 공간에서 이뤄지는 복합용도개발(Mixed-used-developments)이 부상하고 있다. 이에 현지 소매업체들의 지방 마케팅 전략도 활성화될 것으로 코트라는 내다봤다.
스리랑카의 경제성장률도 가처분소득과 소매 가치사슬을 충분히 성장시킬 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해 스리랑카 경제성장률 잠정예상치를 4.8%로 전망했다. 미국 연방은행도 스리랑카 경제성장률을 5.0∼5.6%로 낙관적으로 평가했다.
현지의 주요 쇼핑채널 업체들이 쇼핑 페스티벌 개최를 추진 중에 있다. 이 페스티벌은 관광부와 개발전략부, 농산업부, 수출개발위원회 등 주요 단체들이 결집해 있다. 이를 통해 오프라인 소매유통의 확대를 비롯해 전자상거래도 성장할 것으로 코트라는 분석했다. 특히, 오프라인과 온라인 소매 플랫폼 모두 초창기라는 점에서 발전 가능성이 높다.
코트라 스리랑카 콜롬보무역관은 "스리랑카는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시장이었지만, LG와 삼성 등의 경쟁력 있는 제품들이 현지 소비시장에서 인기가 높다"며 "진출 방법에 따라서 기회의 시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소 이질적인 소비자 특성으로 인해, 현지의 소매유통망을 보유한 기업을 활용하는 방안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