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강국으로 도약할 것"

"바이오산업 경쟁력 ‘사람과 아이디어’에 의해 결정"…"창의적 인재와 아이디어 육성 지원하겠다"

2020-11-18     배상익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바이오산업 현장방문 행사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이제 대한민국은 바이오의약품의 생산기지를 넘어 바이오산업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대통령은 18일 인천 연세대 송도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바이오산업 현장방문 행사에 참석 "정부는 지난해 5월,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을 마련해 우리 기업과 젊은이들의 노력을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은 '사람과 아이디어'에 의해 결정된다"며 "창의적 인재와 아이디어의 육성을 위해 자유롭게 연구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먼저 "2025년까지 민간과 함께 4만7천여 명의 바이오산업 인재를 양성해 의약품, 의료기기, 헬스케어와 같은 분야별 전문 인력뿐 아니라 데이터와 인공지능 활용인력도 적극 육성하겠다"면서 "이곳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설립될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는 바이오산업을 이끌 미래 인재의 산실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젊은이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찾고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정부는 바이오 R&D 예산을 올해 1조3천억 원에서 내년 1조7천억 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연 1조 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을 적극 돕고 메가 펀드 등을 활용하여 자금 지원을 늘리며, 보건·의료 빅데이터 구축 사업을 속도 있게 추진하겠다"면서 "전자·화학·에너지는 물론 사회시스템 분야까지 융합하여 연구의 깊이와 폭을 더하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새로운 아이디어가 연구실에만 머무르지 않고 구체적인 사업으로 꽃 피울 수 있도록 하고 대학과 연구소에서 이루어진 기초연구가 벤처·중소기업과 만나 사업이 되고, 대기업을 만나 임상실험과 세계시장 진출로 이어지는 바이오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송도, 원주, 오송, 대구의 지역별 클러스터를 혁신과 상생의 교두보로 육성하고, 클러스터 간 협력 체계를 구축, 업종별로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사업화를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의약품은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율을 높이고, 의료기기는 내수시장 확보를 통해 세계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고 규제를 정비하여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창출도 돕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우리는 코로나를 극복하며 K-바이오의 잠재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면서 "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철옹성과 같았던 글로벌 바이오 시장을 뚫고 있고, 지난해 우리 바이오산업에 찾아왔던 성장통도 빠르게 극복했다"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를 두려워하지 않는 기업이 있었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젊은 패기가 있었다"며 "기업인과 노동자, 연구자와 학생 여러분, 여러분의 용기와 도전정신이 바로 대한민국의 자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산업 강국을 향한 대한민국의 꿈은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며 "흔들림 없이 사람과 아이디어에 투자하고, 자유롭게 생각하며 소신껏 미래를 향해 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