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3,860대로 급락…반도체주 연쇄 하락에 낙폭 확대

2025-11-21     박선영 기자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박선영 기자] 코스피가 21일 장중 낙폭을 크게 키우며 3,860대까지 밀려났다. 코스닥 역시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1일 오전 11시 8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9.98포인트(3.50%) 내린 3,864.87을 기록했다. 지수는 장 초반 96.15포인트(2.40%) 하락한 3,908.70으로 출발한 뒤 낙폭을 더욱 확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조7703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1조5094억원, 기관은 2235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하단을 방어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14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5.17%), SK하이닉스(-7.88%) 등 주요 반도체 종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이 밖에도 LG에너지솔루션(-2.72%), 현대차(-0.76%), HD현대중공업(-3.60%), 두산에너빌리티(-5.92%)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기아(0.71%)는 장중 상승 전환에 성공했으며, 셀트리온(0.43%), 네이버(1.17%) 등 일부 대형주는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10.30%), 전기전자(-5.70%), 의료정밀(-4.72%) 등이 크게 하락했다. 생활소비재 업종은 0.02% 상승하며 강보합권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5.06포인트(2.81%) 내린 866.88을 기록했다. 지수는 867.45로 시작해 한때 87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다시 낙폭을 확대하는 흐름이다.

코스닥에서는 에코프로비엠(-3.58%), 에코프로(-3.97%) 등 2차전지 대표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알테오젠(-2.15%), 펩트론(-4.79%), 레인보우로보틱스(-4.60%) 등도 내리고 있다. 반면 에이비엘바이오(0.17%), 리가켐바이오(0.28%), 코오롱티슈진(12.52%) 등은 상승세를 보이며 대비되는 흐름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