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대표 제품과 협업…향·디자인까지 재현

롯데제과 '죠스바', '스크류바', '수박바' 바디케어 제품(좌)·더페이스샵 코카콜라 콜라보 제품.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화장품의 맛있는 변화가 감지된다. 매년·매월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제품 중에서 음식과 화장품을 콜라보레이션 한 '푸드메틱(Foodmetic)'이 눈길을 끌고 있는 것. 푸드메틱은 음식을 의미하는 '푸드(Food)'와 화장품을 뜻하는 '코스메틱(Cosmetic)'이 합쳐진 말로 식품업계와 화장품업계간 협업으로 탄생된 제품이나, 음식을 화장품 디자인이나 콘셉트에 반영한 제품을 말한다. 

업종을 넘어선 이색 콜라보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와 음식의 특성이 조화를 이루면서 생각지 못한 신선한 제품으로 탄생돼 소비자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롯데제과는 토탈 바디케어 브랜드 해피바스와 손잡고 빙과 대표 제품인 '죠스바', '스크류바', '수박바'의 콘셉트를 바디케어 제품을 선보였다. 제품은 립밤을 비롯해 스크럽, 선크림, 선스틱, 수딩젤 등 총 9종이다. 

아이스크림 제품 특유의 과일 향을 그대로 살렸으며 포장 디자인도 각 브랜드의 캐릭터로 재구성해 재미를 준다. 스크럽과 수딩젤 등 일부제품은 짜먹는 아이스크림에서 착안, 투명한 치어팩 케이스에 담는 등 특이한 모양을 살려 신선함을 줬다.

더페이스샵은 쿠션과 섀도우 립스틱, 립틴트 등에 코카콜라 디자인을 입인 제품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코카콜라의 로고와 빨간 색상 패키지에 적용해 소장가치를 높였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에는 '피지잡는 수분 쿠션', '오일 클리어 기름종이 팩트', '코크베어 틴트', '코카콜라 립스틱', '코카콜라 립틴트' 립 제품 3종과 '코카콜라 모노팝 아이즈' 등 베이스 제품부터 색조 제품까지 다채롭게 구성됐다.

특히 세 종류의 립 제품은 달콤한 콜라향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코크베어 틴트'는 콜라병을 들고 있는 코카콜라의 마스코트 폴라베어가 담긴 귀여운 스노우볼이 부착된 디자인의 용기가 적용돼 특별함을 더했다.
 

네슬레 재팬 '립스틱 얼티매트'(좌)·페리페라 '잉크 더 젤라또'


네슬레 재팬의 '킷캣 쇼콜라토리'는 최근 CJ오쇼핑의 독립 뷰티브랜드 'SEP(셉)'과 손잡고 '립스틱 얼티매트' 한정판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이 제품의 색상은 킷캣 분홍빛의 '수블림 루비'의 컬러를 그대로 구현한 '루비 카카오'를 포함해 '키써블 레드', '퍼스트 터치', '스프링 러브', '스무살' 등 총 5종이다. 

이 립제품은 일반 매트 립스틱의 단점인 뻑뻑함과 주름 끼임 등을 극복해 냈으며 입술을 건강하게 해주는 '7 LIP 서스테인 오일'이 함유됐다. 길쭉하고 각진 모양의 립스틱 패키지는 킷캣 초콜릿을 연상시킨다.

클리오의 메이크업 브랜드 페리페라는 젤라또 아이스크림을 머금은 듯 녹아드는 신개념 틴트 '잉크 더 젤라또'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묻어남 없이 산뜻한 워터 틴트의 특징과 높은 발색력, 보송한 마무리감을 구현하는 립라커의 장점만을 모은 제품이다. 이 제품은 실제 과일 추출물을 함유했으며 이를 활용한 독특한 네이밍이 특징이다. 

색상은 '사과가 잘익어또(1호)', '딸기를 시럽으로 만들어또(2호)', '사과와 오렌지 섞어또(3호), '살구 듬뿍 넣어또(4호)', '체리를 믹스해또(5호)' 등 총 5가지로 구성돼있다. 망고씨드 버터와 세라마이드 성분을 함유해 보습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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