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행정 개혁’이 신선하다. 경기도가 시ㆍ군세 부과징수와 관련한 자치법규 개정 표준안을 마련한 것이다. 이번 표준안은 각 시ㆍ군이 제각각 운영하고 있는 관련 조례와 규칙 중 현행법과 불일치하는 부분을 손질하기 위한 일종의 표준 지침이다. 이번에 마련된 6개 표준안은 시ㆍ군세 △조례 △부과징수 규칙 △감면 조례 △기본조례 △기본조례 부과ㆍ징수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은 제조업과 수출 중심이어서 상대적으로 서비스산업의 중요성이 덜 부각된 측면이 있다. 그러나 서비스산업의 경제적 효과는 제조업보다 더 클 수 있다. 외국 관광객 100명을 유치하면 반도체 12만개를 수출한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는 통계가 있다. 매출액 10억 원당 고용규모는 의료 서비스업인 서울대병원이 7.7명인 반면 삼성전자는 0.6
제1야당 새정치민주연합의 내홍이 점입가경이다. 야당의 고질병인 계파 갈등이 재현됐다. 4ㆍ29 재·보궐선거 패배에 따른 사퇴의사를 밝힌 주승용 최고위원은 지역구인 여수로 내려가 ‘칩거모드’로 들어갔고 주 최고위원을 공박한 정청래 최고위원도 사과를 하지 못하겠다고 버티면서 문재인 대표는 사후수습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호남민심이 비등점을 향해 치달으면서 계파
박근혜 정부의 6번째 국무총리 선임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4월 27일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사표가 수리된 뒤 총리 공석은 어제로 보름을 넘겼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마땅한 인사가 없어 발표를 못하는 것이지 발표 일정을 조정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인물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의미다. 이 전 총리가 사퇴했을 당시 청와대 관계자
국리민복을 위한 국회의 국정과제가 산더미 같다. 국회가 본령을 외면한 채 차일피일 일을 미뤘기 때문이다. 마침 5월 임시국회가 오늘 한 달간 일정으로 문을 연다.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가 지난 6일 종료된 4월 임시국회에서 불발돼 예정에 없던 임시국회가 소집된 것이다. 그만큼 이번 5월 국회의 지상 과제는 공무원 연금 개혁이 될 전망이다. 새누리당 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북한의 잇단 무력 도발 위협 때문이다. 북한은 그제 동해 원산 호도반도 부근 해상에서 북동 방향으로 KN-01 함대함 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은 지난 2월 동해에서 김정은 참관 아래 발사한 미사일과 같은 종류로 성능개량을 병행한 무력시위성 발사로 평가된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이에 앞서 전날 북한
잊을 만하면 터지는 것이 리베이트 범죄다. 경찰이 최근 전국 의사 600여명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한 제약회사의 자료를 입수해 수사를 하고 있다고 한다. 제약사 대표 김 모씨는 2010년 3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A사 회계장부를 허위로 꾸며 수십억 원대의 비자금을 조성, 영업사원들을 통해 전국 병·의원 의사 10명에게 10억 원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이 속도를 내고 있다.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 원을 건네받은 의혹이 제기된 홍준표 경남지사가 내일 검찰 조사를 받는다. 홍 지사는 성 전 회장과 금품수수 의혹이 불거진 정치인 8명 중 첫 소환자가 됐다. 이미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홍 지사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다
‘어버이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웃어른을 섬기고 부모에게 효도하는 경로효친(敬老孝親)이라는 미풍양속의 귀한 뜻을 되새기는 날이다. 그러나 가슴 아픈 내용을 접하게 됐다. 노인학대는 친족, 그 중에서도 아들이 가장 많이 저지르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노인보호전문기관이 실시한 노인학대실태조사에 따르면 노인학대행위자 중 아들이 전체의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정치권의 ‘본령 망각’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한국경제의 오랜 불황으로 국민 일반, 특히 소상공인과 서민은 최악의 상황에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미래의 주역인 청년세대들은 또 어떠한가. 오랜 경제난으로 취업·연애·출산을 포기했다는 ‘삼포(三抛)세대’라는 가슴 아픈 말이 상징하듯 출구 없는 사회에서 실의에 젖는 젊은이가 날로 늘고 있는
'저출산 현상’을 극복하는 특단의 조치가 요청되고 있다. 이미 세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저출산 현상이 올 들어 더욱 심화하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월까지 출생아 수는 3만5700명으로 전년 동월 보다 1100명 감소했다. 이는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여성 1명이 평생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수인 ‘합계 출산율’은 최근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등 여·야는 ‘더 내고 덜 받는’ 방향의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국회 공무원연금개혁 특별위원회가 마련한 ‘공무원연금 개혁 및 국민연금 강화를 위한 양당 대표 합의문’에 양당 대표가 2일 서명한데 따른 후속조치인 것이다. 내년부터 기여율을 1년간 1% 인상해 8%로 올리고, 이후 4년 간
일부 국회의원과 지방의회가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최근 ‘시·도의원 보좌관 배치 법안’을 통과시켰다. 지방의회 역량 강화를 위해 내년부터 시·도 의원에게 1인씩 입법 보좌 인력을 신설 배치하는 내용을 담은 ‘지방자치 3법’ 개정안들을 심의·의결한 것이다. 시·도의원에 보좌관 배치는 시대 역주행이기에 당장 철회돼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로 대표되는 일본 지도층의 부도덕성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아베 일본 총리는 전 세계가 일본에 과거사 반성을 요구하고 있건만, 사과 없이 정면 돌파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그제 미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전후 일본은 앞선 대전(大戰)에 대한 통절한 반성을 가슴에 안고 걸음을 시작했다”며 “(일본) 스스로의 행동이 아시아 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