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붉은 꽃이 없고 십년가는 제도 없다"는 격언이 있다. 북한의 2인자로 군림하던 장성택 실각이 이를 두고 한 말 같다. 국가정보원이 3일 국회에 "북한의 권력과 김정은의 고모부인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 겸 국방위 부원장이 실각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있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장성택의 최측극인 이용하 노동당 행정부 부부장과 장수길 행정부 부
여야 4자 대표가 밤 늦게 회담을 갖고 첨예한 쟁점 중 하나인 국가정보원 개혁특위와 정치개혁 특위설치문제에 전격, 합의함으로써 파국으로 치닫던 예산국회가 정상 가동됐다.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의 연내 처리문제와 민생관련 법안에 대한 국민들의 곱지않은 시각을 의식, 부담감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공감대가 합의점을 도출하기에 이른 것이다. 본지가 이미 한 발씩
언제부터인가 가수 조용필의 이름 앞에 ‘가왕’(歌王)이라는 칭호가 따라 붙는데 또 한사람, 나훈아의 이름 앞에 그 칭호를 올려놓아도 전혀 모자람이나 어색함이 없다. K팝이 된 현대 한국 가요의 뿌리가 트로트인데 트로트의 현존 최고 가수라면 앞머리에 나훈아 이름부터 올리는 게 순서다. 나훈아를 두고 타고난 목소리, 천부적인 트로트 가수라고 극찬하는 시대가 적
우여곡절 끝에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최경환 원내대표와 민주당 김한길 대표. 전병헌 원내대표가 꽉 막힌 경색정국의 물꼬를 터 보자는 공감대를 형성, 머리를 맞대고 협상테이블에 앉았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등을 돌리고 말았다. 여야 4인의 대표는 2일 오후에 이어 3일 오전에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회합을 갖고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과
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여야의 경쟁이 벌써부터 치열하다. 새누리당은 다음주부터 전국 1개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론을 여론조사로 선정 필승찾기에 힘을 쏟고있다. 민주당은 안철수의 신당창당을 경계하는 한편 '신야권연대'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있다. 내년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는 서울시. 새누리당은 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의 대항마로 김황식 전국무총리와 전
12월 2일이 되면 새해 예산안 처리의 법정시한이 된다. 우리 헌법은 회계연도 개시일인 1월 1일의 30일전인 이날까지 예산안을 확정하도록 정해졌다. 올해까지 법정시한이 넘어가면 11년째가 된다. 도데체 국회는 무엇을 하는 곳인가. 국회의 고유 업무는 법안처리와 함께 예산안 처리를 하는 것이다. 결국 이번에도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하면 정부는 어쩔 수 없이
여야는 지난해 대선정국과 관련한 이슈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끝내 2014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법정시한을 넘겼으며 정기국회 개원 이후 한 건의 법안도 처리하지 못한 채 정기국회가 끝나가고 있다. 그 동안 여당은 헌정사상 초유의 준예산사태로 몰고 갈 수는 없다며 예산안 단독심사를 계속 압박해 왔고 야당은 황찬현 감사원장 임명동의안의 통과를 빌미로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 창당(신당)이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안철수 의원이 지난달 28일, 를 구성해서 신당 창당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아직 구체적인 시기나 인적 구성 등은 밝히지 않았지만 안 의원이 직접 신당 창당 의지를 밝힌 만큼 제3당의 창당은 기성 정치권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당장 야권의 정치
정부가 이른바 TPP 즉,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에 공식적으로 동참 의사를 밝혔다. 미국이 아시아 태평양을 무대로 짜고 있는 무역질서에 동참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TPP는 관세 철폐뿐 아니라 지적재산권, 환경, 노동등 '경제규범'을 다룬다. TPP에 참여하고 있는 일본과의 무역전쟁에서 한국이 뒤쳐질 수 없다는 계산이 깔렸다고 볼 수 있다. 현재 TP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다음 대선에 재출마 의사를 밝혀 조기 대선론이 대두되고 있다. 문재인 의원은 29일 기자간담회에서 "2017년 정권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정치권의 전면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대선 패배 11개월만에 재출마 의사를 표명한 것이다. 그러나 문의원은 대선 패배 직후 지난해 12월20일 선대위 해단식
국회 예결위 여야 간사들은 지난 30일 만나 2014년도 예산안을 서로 합의 처리하는 것이 좋다는 입장을 확인했지만 결국 기존 주장만을 되풀이, 간극을 좁히지 못했다. 황찬현 감사원장 임명동의안의 강행처리에 민주당이 반발, 모든 의사일정의 전면 중단을 선언함으로써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열리지 못하고 제갈길을 달리고 있는 양상이다. 새누리당 김광림의원은 “더
동북아시아 지역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중일 갈등을 넘어 미중 갈등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돌발적인 방공식별구역 선포가 동북아를 긴장시키고 있다. ‘고래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는 속담처럼 한국 외교에 부담이 적지 않다. 미국 편을 들면 중국이 섭섭해하고 중국편을 들면 미국의 미움을 사게하는 입장에 서있다. 중국은 이번 방공식별구도 선포가 일본을
채명신 장군이 25일 별세했다. 채 장군은 그야말로 순수 군인으로 생을 마쳤다. 그가 65년부터 68년까지 4년8개월동안 주 베트남 한국군사령관을 지냈다. 그는 베트남 재임시절 일시 귀국할 때마다 국립현충원을 찾아 베트남 전선에서 전사한 장병 묘역을 참배했다. 그의 부인 문정인 여사는 생전에 채 장군이 “집에서 국립현충원을 바라보며 사랑하는 부하들 곁에 묻
정치발전을 기대한 국민들에게 많은 실망감을 안겨줬던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양당체제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겠다는 기대감을 안고 무소속 안철수의원이 드디어 정치세력화를 공식 선언함으로써 신당의 태동이 시작되었다. 안의원은 2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낡은 틀로는 더 이상 아무 것도 담아 낼 수 없으며 이제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나설 수
[일간투데이 김태공 기자] [발문] "세상의 위기는 하느님 없이 무엇인가를 하려는 욕망, 자신이 하느님처럼 행동하고 판단하려는 교만과 독선 때문" [본문] 지난 주말 저녁 군산시 수송동성당에서 열린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시국미사에서 박창신 원로 신부는 강론을 통해 박 대통령 사퇴뿐만 아니라 NLL, 천안함 사건, 연평도 포격 등을 거론하며,
언제나 그랬듯이 극단 세력에 휘말려 들지 않아야 성숙한 사회다. 최근 박창신 천주교 신부가 한 극단적 발언은 우리사회가 또 분열병에 빠져 들게 되는지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유권자 3000만명이 참여한 합법적인 선거절차로 뽑힌 대통령이다. 그런데 박 신부는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가 하면 한국의 영토 경계선을 부정하면서 북한 정권을 두둔하
우리 기술로 2020년까지 한국형 발사체 개발함으로 눈길을 끌게 한다. 2017년 ‘달’에 탐사관을 보내고 그 이후 2030년에 화성, 2040년에 소횡성 탐사에 나선다는 것이다. 1월30일 나로호 발사 성공후 10개월 만에 포스트 나로호 청사진이 나왔다. 국가우주위원회는 26일 1차 회의를 열고 우주개발 증진 계획안과 한국형발사체 개발계획·수정안 우주기술
박창신 신부의 시국미사 발언이후 민주화의 성지로 불리던 한국천주교 서울대교구 명동성당은 폭발물 설치와 관련, 한차례 홍역을 치른데 이어 자유민주주의체제 수호. 탈북인단체. 애국연대 등 보수단체들의 집회로 며칠째 몸살을 앓고 있다. 박근혜대통령은 박신부의 발언에 대해 “분열과 혼란을 야기하는 일을 용납하거나 묵과하지 않겠다”고 초강경 반응을 보였다. 이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25일 정국 정상화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양자회담을 가졌다. 현재 갈등을 빚고 있는 사안은 국가기관대선 개입의혹 수사를 위한 특별검사 도입 등의 문제다. 즉각적인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지만 정국 정상화 가능성을 열어 놓아 그나마 다행스럽다. 김한길 대표는 여당대표에게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로 구성되는 4인 협의
박 대통령이 “국론분열 행위 묵과 않겠다”고 초강경 입장을 밝혔다. 이어서 당·정이 일제히 같은 입장을 밝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지금 국내외의 혼란과 분열을 야기하는 행동들이 많다”며 “앞으로 저와 정부는 국민의 신뢰를 저하시키고 분열을 야기하는 이런 일들은 용납하거나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