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최원일 논설실장] 말과 행동이 같아야 존경 받는다. 말 따로 행동 따로면 신뢰가 가지 않는다. 특히 사회지도층 인사일수록 언행이 일치해야한다. 그런데 우리사회엔 말은 제대로 하면서 행동은 엉뚱한 분들이 많은 게 현실이다. 다른 사람의 불륜은 문제가 되고 자신은 로맨스라고 억지 쓰는 꼴 같아 씁쓰름한 느낌이다.요즘 말썽이 많은 국제중, 특수목적고
[일간투데이 김태공 논설위원] 우리나라 의정사에서 드물게 여야 의원 3분의 2 이상의 가결로 이루어진 ‘2007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찾기 게임은 희대의 해프닝으로 끝나고 말았다.21일 여야 열람위원과 외부 전문가들이 ‘이지원(e-知園)’에서 대통령기록관의 팜스(PAMS)로 넘어온 전자문서를 모두 뒤졌지만 정상회담 회의록을 찾지 못했다. 이날 검색에서 이
[일간투데이 최원일 논설실장] 빈번한 국제대회 유치는 국력이 그만큼 성장했다는 증거다. 스포츠분야에서 특히 서울이 아닌 지방도시가 큰 대회를 유치한다는 것은 의미가 더 크다. 최근만 해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비롯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이 대표적 이벤트라 할 것이다. 이번엔 광주광역시가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라는 쾌거를 올렸다. 그런데 광주시
[일간투데이 최원일 논설실장] 문화예술의 진흥은 말로만 떠든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다. 적극적인 관심과 투자가 뒷받침돼야 한다. 그 효과도 다른 분야에 비해 더디다. 같은 투자를 하더라도 시간을 두고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이다. 국력이 커지고 나라가 발전해도 문화예술의 발전이 함께 이뤄지지 못한다면 문제다. 지금 우리나라의 형편을 잘 들여다 보면 국력이나 재
[일간투데이 김태공 논설위원] 2007년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의 국가기록원 존재 유무를 밝히기 위해 여야는 토요일에 이어 21일 일요일에도 성남시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에서 대화록을 찾기 위한 재검색을 이어갔다. 새누리당 황진하·조명철 의원과 민주당 전해철·박남춘 의원 4명의 열람위원과 여야가 2명씩 추천한 4명의 민간 전문가 등이 대화록 존재 유무를
[일간투데이 최원일 논설실장] 국내자동차 시장이 달라지고 있다. 차량등록이 크게 늘면서 소유형태가 변화되고 있다고 한다. 과거 국산차 위주에서 수입차 증가세가 뚜렷해졌다는 보도다. 최근 2년 새 한-미, 한-유럽연합(EU) 등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서 이런 현상이 가시화되고 있다.현대차, 기아차 등 국내 자동차 수요가 내수시장 침체로 인해 주춤한
[일간투데이 김태공 논설위원] 2015년 12월로 예정된 한국군의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환수 문제가 한미 양국의 재연기 협상으로 공식화되고 있다.한국군의 작전통제권은 1950년 6·25전쟁 발발 이후 유엔군사령관→한미연합사령관→한국군사령관으로 이어져왔다. 하지만 전시작전통제권은 여전히 한미연합사령관에게 속해 있다.17일 양국 관계자에 따
[일간투데이 최원일 논설실장] 자나 깨나 입조심하란 말이 있다. 농담이라도 할말과 해서는 안될 말을 가려야 한다. 입단속 잘못하면 문제가 돼도 조심해서 손해봤다는 말은 들어 본적 없다. 이번에 또 국회의원의 성희롱발언이 말썽이다. 발언 내용을 보자.민주당 국회의원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모 음식점에서 국회출입기자들과 오찬을 함께했다. 그가 우스개말로
[일간투데이 최원일 논설실장] 17일은 제헌절이다. 우리 역사상 최초로 헌법에 의한 통치라는 민주공화정의 이념을 부각시키기 위해 1949년에 국경일로 정한 날이다. 이날은 기념식과 헌법을 존중하고 민주주의 정신을 앙양하는 내용의 각종 기념행사를 거행한다. 2007년까지는 공휴일이었으나 그 후로는 쉬지 않는 국경일로 바뀌었다. 삼일절이나 광복절, 개천절은 일
[일간투데이 김태공 논설위원] 국정원 국정조사, NLL 공방, 정치인들의 잇단 막말 사건으로 짜증나는 정국에 이번에는 ‘청소년시국회의’라는 그럴 듯한 이름을 내건 고등학생 단체가 공식 홈페이지와 트위터 계정을 통해 “경찰과 교육당국은 시국선언에 참여한 학생들의 탄압을 중단하라”는 긴급성명서를 발표하는 웃지 못할 사태가 벌어졌다.‘시국회의’라는 범상치 않은
[일간투데이 최원일 논설실장] 국회의원이 고위 경찰간부를 폭행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국회의원이라 해서 아무나 마음대로 다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경찰치안감이 어떤 자리인가. 치안감은 치안정감의 아래, 경무관의 윗자리다. 경찰청 본청의 국장과 경찰종합학교 교장이 여기 해당된다. 서울특별시와 경기도를 제외한 각 도의 지방경찰청장도 이 직급
[일간투데이 최원일 논설실장] 창업은 적당한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의 꿈이다. 좋은 업종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광고에 의지한다. 여기 저기 인터넷을 챙기다 번쩍 눈에 뛰는 게 있으면 관심을 갖게 마련이다. 이런 창업희망자들을 울리는 허위과장 광고가 최근들어 말썽을 피우는 건 다 아는 사실이다. 대표적인 치킨가맹점본부들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예상
[일간투데이 김태공 논설위원] 정치학자들은 물론 여야의 정치인들은 ‘정치는 대화와 타협의 예술’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하지만 이해관계가 걸린 사안이 부각되면 정치인은 그만 독선적이 되고 예리한 비판은 마구잡이 비난으로 변질되고 만다.민주당 전 원내대변인 홍익표 의원의 ‘귀태(鬼胎)’ 발언 파문이 채 봉합되기도 전에 이번에는 친노의 수장으로 불리는 이해
[일간투데이 김태공 논설위원] 발표 때마다 다른 감사원의 4대강 사업에 대한 감사결과가 논란이 되고 있다. 감사원은 2011년 1월 이명박 정부 때는 “별다른 문제없다”고 했다가 지난 1월 정권교체에 임박해서는 “총체적으로 부실하다”고 말을 바꾸더니 이번에는 “대운하를 염두에 두고 건설했다”며 본질과 다른 다소 엉뚱한 결과를 발표했다.새누리당 김기현 정책위
[일간투데이 최원일 논설실장] ‘해공 신익희 선생’ 탄신 121주년 기념행사가 지난11일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서하리 생가에서 개최됐다. 지역 기관장 및 유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행사를 치렀다. 선생이 서거한지 57년이란 세월이 흘렀다지만 탄신행사가 고향마을의 지역행사로 변질된 것 같아 씁쓸한 생각이 든다.선생은 1919년 3·1운동 당시 해외
[일간투데이 최원일 논설실장]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내년6월 실시될 지방선거가 불과 11개월밖에 남지 않았는데 아직 결론을 못내리고 있다. 이해관련 당사가가 많아서인지 정당공천을 둘러싸고 여 야 모두 말들만 무성하다. 앞서 민주당 기초자치선거 정당공천제 찬반검토위원회가 내년 지방선거부터 기초의원과 기초단체장에 대한 정당공천제를 폐
[일간투데이 최원일 논설실장] 환경은 한번 파괴되면 복구가 쉽지 않다. 많은 경비가 들어갈 뿐만 아니라 시일도 오래 걸린다. 물론 잘 다듬고 개선해서 좋은 쪽으로 바꾼다면 바람직한 일이 될 것이다. 그렇지 못할 바엔 아예 건드리지 않는 게 최선이다.최근들어 실험실에서 배출되는 폐수가 환경을 오염시켜 문제가 되곤 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전국에서 수많은 대학이
[일간투데이 김태공 논설위원] 환갑이 얼마 남지 않은 필자가 청년이었던 시절 주변 어른들이 “요즘 아이들은 너무 버릇이 없다. 이러다가는 우리 사회가 곧 무너질 것이다”는 말씀을 하곤 했다. 그럴 때면 친구들끼리 영어 유머집에서 배운 일화를 들먹이며 그러한 인식은 역사적으로 언제나 있었다는 점을 어설픈 변명으로 때우며 깔깔거리곤 했다.“나폴레옹이 로제타돌과
[일간투데이 김태공 논설위원] 최윤희 해군 참모총장이 9일부터 12일까지 중국 공식 방문에 나섰다. 중국 해군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이번 방문 기간 동안 최 총장은 중국군 수뇌부를 만나 한·중 군사교류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지난달에는 중국군 총참모부의 초청으로 정승조 합참의장이 2007년 이후 6년 만에 우리 공군기를 타고 방문했다. 정 합참의장은
[일간투데이 최원일 논설실장] TV뉴스시간만 되면 온갖 비리소식이 쏟아진다. 신문을 펴 봐도 부정부패, 폭력, 사기 등 온갖 지저분한 뉴스가 태반이다. 한마디로 대한민국은 비리공화국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다. 그런데도 이 사회가, 이 나라가 금방 어떻게 될 것 같은데 잘 굴러가는 걸 보면 신기하다.때 마침 한국투명성기구가 그걸 뒷받침할만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