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측근으로부터 귀가 솔깃한 제보를 받았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씨가 대표로 있는 부동산개발업체(비엘에셋)에서 리모델링을 이유로 건물 세입자들에게 일방적으로 계약만료를 통보했다는 것이다.시청역 인근에 위치해 우량 상권을 자랑하는 이곳은 수년전부터 재개발설이 제기돼 왔다. 이런 곳에 논란을 일으킨 장본인인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인지라, 취재
지난해는 원자력안전문제가 유난히 불거진 한 해였다.그런데, 고리원전 1호기 정전은폐 사건이나 불량, 짝퉁 부품 관련 비리사건이나 위조부품 사용 사건이나 모두 외부 제보에 의한 것이었다. 감사원이 12월 5일 발표한 감사결과에 의하면 역대 한수원과 원자력규제당국의 부실, 비리 문제는 너무 많아 옮기기도 어려울 정도다.하지만 원전 역사상 안전규제기관에 의한 가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첫 여성 대통령,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에 이어 부녀 대통령, 이공계 출신의 독신 대통령 등의 기록을 세우며 한국 정치사에 새로운 바람을 예고한 박근혜 당선인의 새 정부 출범이 한 달 여로 다가 왔다.박근혜 당선인은 대선에서부터 최근까지 국민 대통합과 대탕평 정책을 1순위로 내세웠다. 따라서 박근혜 호(號)에 승선 할 국무총리를 비롯한 차
얼마 전 수도권의 한 아파트의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을 넘어서는 기현상이 나타나면서 화제가 됐었다. 집값의 80∼90%에 육박하는 전셋집들이 속출하면서 넌덜머리나는 남의집살이를 마감하고 내 집 마련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아 졌지만 정작 매매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이유는 간단하다. 집값이 추가로 하락할지도 모른다는 걱정 때문이다. 집값 반등의
삼성전자를 출입하는 기자는 유난히도 ‘다사다난(多事多難)’ 했던 일주일을 보냈다.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위상과 저력으로 삼성은 매일 다양한 기삿거리가 나오지만 지난 한주는 유난히 굵직굵직한 소식들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삼성전자 제품출시, 이벤트 등의 소식을 제외한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의 삼성관련 이슈들을 요일별로 정리해보자.월요일 저녁, 이
업계 1위를 자부하는 신세계그룹의 이마트가 노동조합 설립 차단을 위해 직원들을 불법 사찰한 정황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이마트 노조와 민주통합당 장하나 의원 등에 따르면, 이마트는 수년간 직원들을 MJ(문제), KS(관심),KJ(가족·친회사적),OL(오피니언 리더) 등으로 분류한 다음 차별적으로 관리해왔다.이를 위해 사측은 직원들의 가족관계나 주거
참여정부 시절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박사의 우주선 탑승기를 취재하러 러시아로 출장을 떠났을 때가 새삼 떠오른다.정치학도 출신인 기자가 과학, 그것도 방대한 우주과학 현장을 취재하러 나섰으니 '유체이탈'을 경험할 정도로 정신이 없는 것은 당연했다.그러나 무식한 기자의 눈에도 1주일간의 취재를 통해 체감한 것이 단 하나 있었다. 그것은 미국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겠어요. 수십 개 업체가 매출 걱정에 손을 놓고 있는데 가만히 있을 수 없죠.”기자가 최근 산림청을 찾아 만난 공무원의 말이다. 목재생산 업체들을 담당하는 이 공무원은 국무총리실로부터 수정보완 지시를 받고 한창 목재생산 업체들의 국가종합전자조달(나라장터) 종합쇼핑몰 등록을 위한 단체표준안을 만들고 있었다.앞서 제출한 단체표준안 중
몇 일전 세법이 바뀌면서 다음달 15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하는데 세금이 주는 메시지는 생각 보다 크다. 새 정부의 과감한 시동이 느껴지는 대목이다.더 많은 세수확대로 재정건전성을 등에 업고 고령사회를 향한 엄청난 금융수요를 창출할 정책들에 기대감이 앞선다.이자와 배당을 합한 금융소득 과세기준이 4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낮아진 것과 즉시연금 상속형의
피부에 와닿는 얘기부터 하자.전기료가 팔딱팔딱 오르면 살기 팍팍한 국민들은 나라정책이 잘못됐다고 아우성일 것이다. 그 뜀박질이 계속되면, 그 원성은 ‘생존’분노로 바뀔 것이다.전기료 향방을 좌우할 ‘전력산업구조개편’ 문제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 새정부 인수위가 들어서면서 시장경제형 전력구조개편 목소리가 마치 대세처럼 쩌렁쩌렁 울리고 있다. 근데 누구를 염두
"요즘 '생활형 SOC(사회간접자본)'라는 문구가 참 마음에 듭니다."한 대형건설사 임원이 책상 위 신문 기사를 손가락으로 짚으며 기자에게 건넨 말이다. 그간 '건설과 복지는 상극'으로 심화되는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가 내심 불편한 눈치였다.생활형 SOC는 아파트를 짓거나 도로를 확충하는 단순 시공, 생산 등 개발 위주의 인프라 건설이 아닌 국민생
이동흡 판사에 대한 비리의혹이 연일 언론을 통해 제기되고 있다.야권은 16일 여당의원에게 불법정치자금 후원 의혹을 제기하는 등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비판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우리나라 국회에서는 국가 주요 요직의 인사 때마다 청렴성과 도덕성이 도마 위에 오르는 것을 되풀이하며 청와대와 여야가 대립각을 세워왔다.이동흡 헌법재판소장 내정자도 이 문
‘지옥철’‘콩나물시루’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낸 서울의 교통난 해소에 경전철만이 대안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서울은 1,000만 명의 인구가 몰려있는 과밀도시로 서울시민들은 인근 수도권 인구와 함께 매일 출ㆍ퇴근 전쟁을 치루며 살고 있다.따라서 서울시가 고민하고 연구하는 중점과제에 교통정책은 늘 빠지지 않는다.서울시의 이 같은 노력으로 서울은 다른 지방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는 국토해양부 업무보고에서 부동산시장 정상화를 위해 정부부처 간 합동으로 주택시장 정상화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주택시장 정상화의 핵심대책으로 논의되고 있는 취득세 감면 연장조치는 1년에서 6개월로 축소해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작년 말 3개월 정도 시행했던 취득세 감면조치는 실제 시장에서 어느 정도 거래활성화의
“CES, CES 하는데 그게 모죠?”본 기자가 최근 가장 많이 들던 질문이다. CES는 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의 약자로 ‘국제전자제품박람회’를 지칭하는 말이다.지난주 8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CES 2013’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됐다. 전 세계 전자업계의 신기술과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저희 매장에서는 카드 3개월 무이자할부가 가능합니다”“기존에 무이자 할부 쓰셨으면 3월말까지 무이자할부 가능해요”“자동응답전화(ARS)나 홈페이지 신청하면 무이자할부 혜택가능”최근 카드 가맹업체와 카드사들이 앞다퉈 홍보하고 있는 무이자할부 혜택 공지 문구들이다.무이자할부 공지가 마치 새로운 혜택인양 등장한 데는, 그간 대부분의 카드보유자에게 자동부여되던
“오늘은 어떤 ‘기삿거리’를 주시려나?”최근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출입기자들 사이에서 오가는 자조 섞인 농담이다.이런 농담이 오가는 배경은 이러하다. 인수위의 입을 맡고 있는 윤창중 대변인이 지난 6일 오후 인수위 비공개워크숍 관련 브리핑을 끝낸 직후 기자들과 한판 설전을 벌이면서다.이날 워크숍의 구체적 내용을 묻는 기자들에게 윤 대변인은 “기삿거리
지난달 28일 4대강 사업을 총괄 지휘했던 심명필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장이 퇴임했다.45개월간 22조 원이라는 막대한 사업비를 투입해 진행해온 4대강 사업본부의 사실상 해체로 볼 수 있다.사업기간 중 각종 의혹제기 등 잡음을 듣고 지켜봐온 국민들과 함께 기자도 왠지 허전한 마음을 지울 수 없었다.공교롭게도 심 본부장이 퇴임하는 날 기자에게 4대강 관련 제보
연초부터 조준희 기업은행장의 행보가 금융권은 물론 국내 핫이슈인 가계부채 양극화 등 사회의 '숨은 고폭탄 뇌관'을 치료하는 선구의 길을 걸었다는 측면에서 '반가움'과 '기대감'이 교차한다.대출 최고금리를 기업은행 역사상 최저치인 9.5%까지 낮췄고 실제 적용금리도 9.5%에서 가산이 아닌 감면 형태를 취해 가계 기업 모두 '금리압박의 숨통'을
계사년(癸巳年) 뱀의 해가 밝았다.'사(巳)'에는'식물이 싹이 터서 한참 자란 시기'라는 뜻이 담겨 있고, 식물이 한창 자라는 때인 음력 4월을 가리키며, 시간은 오전 9시에서 11시 사이를 말한다.만물이 소생하는 시기에 새로운 국가 지도자를 맞이했으니, 참 절묘하다는 느낌이 든다. 그는 ‘국민 대통합’이라는 기치를 내걸었다. 영·호남으로 갈라져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