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소비자연대, 텐트 전제품 품질 개선 필요

[일간투데이 윤여군 기자] 5개 주요 브랜드의 4인용(거실형) 텐트 제품의 인열강도가 KS(한국산업표준)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제품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5개 브랜드의 텐트 10종을 대상으로 인열강도, 봉합강도, 내수도, 발수도, 방염성 등을 시험·평가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조사대상제품 10개 중 7개 제품의 인열강도가 KS(한국산업표준)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나 다른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천이 찢어질 개연성이 높았다.

KS기준을 미달한 제품은 콜맨 웨더마스터 와이드 2룸 코쿤, 배진산업 아폴로 등 프리미엄형 제품 2종이며, 스노우피크 리빙쉘 L, 아웃웰 몬타나6, 콜맨 와이드 스크린 2룸 하우스 Ⅱ, 코베아 아웃백골드, 배진산업 빅돔S(Y/G) 등 일반형 제품 5종이다.

‘코베아’사의 ‘아웃백골드’(93만 9479원) 제품이 다른 제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면서 품질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한 편이었고, ‘스노우피크’사의 ‘랜드락’(222만 8334원) 제품도 품질은 다른 제품에 비해 우수한 편이었지만 가격은 조사대상제품 중 가장 비쌌다.

‘아웃백골드’ 제품은 인열강도 측면에서 다소 떨어졌으나, 자외선에 100시간 노출시킨 이후 내수도 측정결과 성능이 유지되는 등 품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편이었으며 가격은 약 94만원으로 다른 제품에 비해 저렴한 편이었다.

‘랜드락’ 제품은 인열강도, 봉합강도 등 품질은 우수한 편이었지만 자외선에 100시간 노출된 이후 내수도가 감소했고, 가격은 약 223만원으로 조사대상제품 중 가장 비쌌다.

방염성 시험 결과, ‘콜맨’사의 ‘와이드 스크린 2룸 하우스Ⅱ’, ‘코베아’의 ‘아웃백 블랙’, ‘아웃웰’의 ‘콩코드 M' 총 3개 제품이 소방방재청 고시 ’방염성능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코베아’사의 ‘아웃백 블랙’ 제품의 경우, 방염소재를 사용하였다는 표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염성능기준 이하로 나타나 ‘안전품질표시기준’을 위반해, 관련 기관인 기술표준원에 개선 조치를 건의할 예정이다.

자외선에 100시간 노출시킨 이후 내수도 및 발수도 측정 결과, 6개 제품의 내수도 및 4개 제품의 발수도가 떨어졌다.

조사대상 전 제품이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대로 표시하지 않았다.

‘품질경영 및 공산품안전관리법’에 의해 반드시 표기하도록 하고 있는 사항을 제대로 표기하지 않은 제품이 8종, 제품내 라벨 등에 한글로 표시하지 않은 제품이 4종 이었다.

녹색소비자연대 관계자는 “5개 브랜드의 4인용 거실형 텐트 10종 모두 가격은 상당히 비싼 편임에도 불구하고 인열강도, 내수도, 발수도 등 핵심품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며 “업체들은 텐트 품질을 개선시키기 위해 노력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가격·품질 비교정보는 공정거래위원회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 내 ’비교공감‘란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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