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은 25일 김선우(사진)와의 내년 시즌 재계약을 포기했다고 발표했다. (사진=뉴시스)

[일간투데이 인터넷뉴스팀]투수 김선우(36)가 두산에서 자유계약선수로 시장에 나온 가운데 한화가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김응룡 감독이 김선우 영입을 요청, 구단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한화는 FA 정근우-이용규 동시 영입으로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투수력 보강을 원하고 있다.

한화 김 감독은 지난 25일 김선우가 자유계약선수로 풀렸다는 소식을 접한 뒤 구단에 먼저 김선우 영입을 건의했다.

한화는 외국인 투수 2명을 전원 교체하며 새로운 투수를 찾고있다. 새 외국인 투수를 찾는다고 해도 아직은 투수력이 불안하다. 가능성을 보여준 송창현·유창식, 곧 제대하는 안영명·윤규진 모두 확실한 1군 전력으로는 보기 어렵다.

김선우에 한화가 눈독을 들이는 이유다. 김선우는 올해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선발 뿐만 아니라 중간으로도 활약하며 활용도가 높은 투수임을 보여줬다. 어느 보직이 되든 몸 상태만 회복하면 한화 마운드에 큰 도움이 될 게 분명하다.

구단에서도 김선우 영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감독님께서 요청하신 만큼 내부적으로 긍정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26일 내부 회의에서 김선우를 영입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다만 아직 구체적으로 만남을 갖거나 접촉을 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확정 단계로는 볼 수 없다.

가장 관건은 몸 상태가 될 전망이다. 김선우는 올해 무릎·종아리·발목을 차례로 다치며 구위가 눈에 띄게 떨어졌다. 오랜 시간 그를 괴롭힌 무릎 상태가 얼마나 회복됐느냐가 중요하다. 아울러 올해 5억원에 달하는 연봉을 어느 정도 수준으로 낮출 수 있을지도 관건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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