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군산복합 70만kW… 총공사비 5,416억원 투입 6월 착공

지난 9일 청송양수발전소 1.2호기의 화려한 출발을 알린 준공식을 기점으로 발전소 건설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21일 한국서부발전에 따르면 올해 중점을 둔 핵심 사업은 태안화력발전소 7,8호기와 군산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이다.

태안화력 7,8호기는 100만kW(50만kW×2) 규모로 7호기는 지난 2월에 공사가 완료됐고, 8호기는 오는 8월에 준공될 계획이다. 총공사비 1조897억원을 투입했고, 두산중공업이 시공을 맡았다. 군산복합화력은 70만kW급 최신형 터빈 LNG발전소로 올해 6월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09년 11월에 준공될 계획이다. 총공사비 5,416억원이 투입된다.


●태안화력 건설 전력수급 안정 = 서부발전은 태안화력 7,8호기 건설이 완료되면 연간 61억 3,200만kWh의 기저부하 공급으로 전력수급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태안화력 건설로 발전소 주변지역지원과 지방세 증대 등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하고, 건설기간 동안 연인원 200만명의 고용창출효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부발전은 발전소 건설의 적기준공을 위해 건설공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선진형 사업관리기법(PM/CM)을 도입하고, 웹을 기반으로 한 사업추진체계 구축 및 운용을 통한 실시간 사업관리로 역량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건설현장 품질 및 안전 관리활동을 강화하고, 건설공정의 이행율을 준수하기 위해 건설사업 관리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지자체와 유기적인 협조체계 강화 = 지역주민들의 발전소 건설 반대와 과도한 보상요구, 지자체의 인허가 지연 등이 발전소 건설사업의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발전소 건설을 통해 지역사회가 동시에 발전할 수 있다는 인식을 넓히는데 힘을 쏟고 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공공시설 지원사업, 육영사업, 지역주민 소득증대사업, 교육지원사업 등의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며 “‘지역사회 지원과 유대강화’ 전략목표 달성을 위해 지자체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강화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랑진태양광.태안소수력 사업 박차 = 서부발전은 태양광설비 건설.운영 기술을 확립하고,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보급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총 240억원이 투입된 삼랑진 태양광발전소가 오는 9월 준공된다. 설비용량은 3MW 규모로 4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태안화력 부지 내에 태안 해수방수로 소수력발전소도 오는 7월 준공된다. 현대엔지니어링과 두산중공업.화천플랜트가 각각 설계와 시공을 맡았다. 설비용량은 2,200kW(550kW×4기)이다.

아울러 서부발전은 롯데건설, 인천도시가스와 함께 청라에너지를 지난 2005년 6월 설립, 집단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청라에너지는 롯데건설이 51%로 최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서부발전과 인천도시가스가 각각 30%, 1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인천 청라.가정지구, 김포 양촌지구 등 3곳의 집단에너지 공급사업자로 청라에너지가 선정돼 서인천복합화력의 폐열 및 증기를 이용해 에너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서부발전은 현재 태안 가로림만에 세계 최대 규모의 500MW급 조력발전소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 오는 2008년 1월 착공에 들어가 2012년 12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청정에너지 개발을 통해 친환경 기업 이미지를 높이고, 신재생에너지의 기술 개발과 보급 사업에 앞장서 발전사업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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