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PF사업 백화점별 이합집산


사업비 규모가 2조4,000억원에 달하는 판교신도시 중심지구 상업용지 개발사업 공모가 6월경 이뤄질 전망이다.

한국토지공사는 22일 판교신도시 중심지구 상업용지에 대한 광역교통영향평가와 공모지침 등을 조만간 마무리 짓고 6월중으로 사업자 공모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PF개발사업은 총 4만4,000평 규모의 부지에 1,266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와 유통시설, 오피스, 백화점 등이 들어서는 초대형 사업으로, 국내 백화점 빅3를 중심으로 대형 건설사들이 속속 편가르기에 나서는 등 수주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백화점이 들어서는 초대형 상권이라 이 개발사업의 수주전은 백화점 업계의 3각 라이벌인 롯데와 신세계, 현대백화점이 주요 대형 건설업체와 컨소시엄을 꾸려 3파전으로 진행되고 있다.

롯데컨소시엄에는 롯데쇼핑을 주간사로 롯데건설과 GS건설, 대림산업, SK건설, 두산건설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신세계컨소시엄에는 신세계를 대표사로 신세계건설, 대우건설,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이 참여하고 있고, 현대백화점컨소시엄에는 현대백화점을 주간사로 포스코건설, 현대산업개발이 가세하고 있다.

컨소시엄 참여시 반드시 5%를 출자해야 하는 규정으로 인해 한화건설과 태영, 동양건설산업 등은 참여 여부를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판교신도시는 대단위 주거단지내 신규 백화점 입지를 노리는 백화점업계와 고급 주거단지를 개발하려는 건설사들의 입맛이 딱 들어맞는 조건이 있지만, 분양가 상한제 적용에 따른 수익성 하락이 변수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각 건설사들은 상업시설 특화 개발을 통해 수익성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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