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의정부시 협약 체결… 가공송전선로 지중화 추진

국내 최대 규모의 변전소 이전사업이 추진된다.

의정부시는 한국전력공사와 용현동, 민락동 일원에 설치돼 있는 의정부변전소와 가공송전선로에 대해 이전 및 지중화하는 내용의 협약서를 22일 체결했다.

지난해 9월 시와 한전은 의정부변전소 ‘이전추진실무협의회’를 구성, 6개월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실무협의회를 개최해왔다.

이에 따라 변전소는 시 외곽지역으로 이전하기로 후보지를 확정하고, 가공송전선로에 대해서는 모두 지중화하기로 합의를 도출, 쌍방간 협약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의정부변전소 이전 및 송전설비 지중화 사업비로 총 2,000여억원이 투입되고, 전국 최초로 가장 큰 규모의 고압 철탑이 철거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시에서 42%, 한전에서 58%를 각각 부담하기로 결정했다.

향후 공사에 대한 전반적인 업무는 한전에서 추진하게 되며, 사업기간은 각종 인.허가 절차와 공사기간을 합쳐 오는 2011년이면 완전 철거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공사가 조기에 착수돼 예정 공사 기간내 완료되면 용현동, 민락동 일대 주민들의 불편사항이 완전히 해소될 뿐만 아니라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변모, 신흥주거지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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