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대한민국 김치문화축제’ 개최

[일간투데이 최정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김치와 김장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앞두고 문화재청(차장 박영대)과 공동으로 오는 5일 경복궁내 광화문광장에서 ‘2013년 대한민국 김치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김치와 김장문화’의 인류문화유산 등재를 계기로 우리나라가 김치 종주국으로서 국제적 위상을 확고히 하고, 우리 김치의 세계화를 촉진키 위해 마련됐다.

또 ‘나눔과 온정’이 있는 우리 김장문화 전통을 대내외에 확산하고, 김장담그기 문화 확산 등 국산 김치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도 있다.

이날 행사는 우리 김장문화에 대한 대내외적 관심도가 높아 정홍원 국무총리 등 주요 인사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김치협회, 소비자단체협의회,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대한영양사협회, 문화재보호재단 등 각계각층의 주요 인사와 함께 주한 외국대사(부인), 다문화가정 등도 다수 참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야채가 없는 겨울을 대비하기 위해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담은 품앗이 방식으로 즐겁게 김치를 담는 김장 문화를 대내외에 전파하고 일반대중이 함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김치문화축제 개막행사로 웅장한 취타대 공연과 함께 2013년 김치품평회에서 8개 권역에서 최우수 브랜드로 선정된 김치를 왕과 왕비에게 올리는 ‘8도 김치진상식’이 거행될 예정이다.

이어 우리 김장문화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신한류 문화로서 널리 알리기 위해 국무총리를 비롯한 주요 내빈과 주한 외국대사(부인), 다문화가정 등 30여명의 인사가 직접 김치를 담그는 ‘김장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이번 김치문화축제를 ‘세계인과 함께 즐기고 나누는 축제’로 승화하기 위해 외국대사(부인), 다문화가족 등이 세계지도 모형에 자신들이 속한 국가(대륙)에 항아리를 배치하고 점등하는 기념행사를 갖고 김장문화에 숨겨져 있는 결속의식과 나눔의 미학을 체험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 우리 고유의 따뜻한 나눔의 정이 있는 김장문화 실천을 위한 행사와 김치문화축제의 품격을 높이고 축제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식·전후 행사로 무형문화재의 전통예술과 현대음악이 어우러진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우리 김치·김장문화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고 따뜻한 나눔의 정이 있는 우리 김장문화의 참 뜻을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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