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때 비만이면 알츠하이머병 치매를 포함한 모든 종류의 치매에 걸릴 확률이 보통사람보다 6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노인신경과협회가 미국 의사협회 신경내과 학회지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중년 때 비만도가 30㎏/m2 이상이면 치매에 걸릴 위험성이 약 6배 이상 높았다. 사회인구학적 요소, 고혈압, 콜레스테롤 수치, 흡연, 혈관 질환들도 각각 2배 이상 위험도를 높였다. 이 요소들은 또 상호 추가적인 요소들로 작용했다.

치매(dementia)는 기억력, 사고력 등 뇌의 모든 능력이 떨어지는 뇌 질환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서울 청담동 스템스 재생의학 치매 클리닉 박재우 박사는 “이 가운데 알츠하이머 치매가 약 50%, 나머지 약 30% 는 중풍 또는 뇌졸중에 의한 후유증과 같은 혈관성 치매, 또 다른 나머지 20%는 두부 외상, 과도한 음주 및 흡연, 파킨슨병 등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치매 질환의 확실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다. 다만 아포프로틴 E4 (apoprotein E4)라는 단백질을 소유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약 12-20배 정도 알츠하이머병 치매가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은 이미 규명되었다. 그리고 추가로 뚱뚱하면 치매가 잘 생긴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것이다.

아포프로틴 E4 (apoprotein E4)라는 단백질은 비만증과도 관계가 많다. 비만증이 있으면 이 아포프로틴 E4 (apoprotein E4)라는 단백질 수치가 높을 확률이 많다. 중년 때 비만증이 있으면 상대적으로 많은 아포프로틴 E4 (apoprotein E4)라는 단백질이 뇌에서 축적되고 그리얼 세포(glial cell)라는 신경세포가 이 물질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여 뇌에 ‘베타아밀로이드’라는 프라그가 쌓이는 것이다. 현재 여러 미국 대학 병원들에서 아포프로틴 E4(apoprotein E4)라는 단백질을 줄이는 치료와 줄기세포 촉진제 및 면역세포 치료를 임상에 적용하고 있는 이유다.

현재 알츠하이머 치료는 아리셉트 같은 약물을 쓰고 있다. 약간의 증상완화와 진행 속도를 줄여 줄뿐 큰 효과는 없다.

박재우 청담동 스템스 재생의학 박사는 “치매는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이라며 “체중을 줄여 아포프로틴 E4 (apoprotein E4)라는 단백질을 줄이고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치매 예방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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