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조창용 기자] 삼성그룹 최고경영진이 연말도 잊은 채 크리스마스 이브에 1박2일간 합숙세미나를 갖는다. 그만큼 내년 경기가 심상찮기 때문에 올해 삼성그룹의 경영 현황을 점검하고, 내년 경영전략을 짜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 사장단 및 미래전략실 팀장급 임원 등 40여명은 23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용인 인력개발원에서 경영전략 세미나를 갖는다. 24일은 삼성이 창립기념일 휴일을 대신해 지정한 공식 휴일(일부 계열사 제외)이지만, 사장단은 '밤샘 토론'을 벌일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새해 거시경제 전망과 경영 위험요인 등을 강연하고 외부 강연도 함께 이뤄진 바 있다. 이번 세미나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건희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기획·삼성에버랜드 사장 등 오너들은 세미나에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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