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1400억 들여 갈사만에 신규항만 조성

[일간투데이 최정현 기자] 경남 하동군 갈사만에 2020년까지 2만t급 화물선 3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항만이 새로 조성된다.

해양수산부(장관 윤진숙)는 하동항을 조선, 해양플랜트 등 해양산업 지원을 위한 서부경남 거점항만으로 개발키로 하고, 1400억 원을 들여 하동항 주변 20만㎡의 공유수면을 매립해 2t톤급 화물부두 3선석과 관리부두를 개발하고 하동화력 석탄부두 진입항로도 확장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하동항 신규항만 개발은 주변 산업단지에 들어서는 산업단지의 물동량을 원활히 처리해야 할 필요에 따른 것이다.

현재 하동에는 560만㎡ 규모의 갈사만조선산단 조성사업이 진행 중이다.

2015년 부지조성이 완료되면 이곳에는 대우조선해양과 오리엔탈정공 등 조선·해양 플랜트 관련 업체들이 입주한다.

또 2016년 완료를 목표로 조선기자재, 금속가공제조업 등이 입주하는 137만㎡ 규모의 대송산단도 만들어지고 있다.

해수부는 이에 따라 2020년까지는 연간 200만t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화물부두 3선석을 개발하고 이후 물동량 증가추이에 따라 1선석을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13만t급 선박만 운항 가능한 하동화력발전소용 석탄부두는 18만t급 대형 석탄운반선이 드나들 수 있도록 확장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하동항 개발에 따라 서부경남 지역이 해양산업 성장을 위한 필수 기반시설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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