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구본무 LG 회장.(사진=뉴스핌)

[일간투데이 조창용 기자] 1.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더 높은 곳에서 더 멀리 보자"

"불황기일수록 기회는 많다. 남보다 높은 곳에서 더 멀리 보고 새로운 기술,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내자."

이건희 삼성 회장이 2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신년하례식에서 새해 첫 화두로 과거 관행 타파와 변화를 통한 시장개척을 강조하고 나섰다.

지난달 27일 54일간의 장기 해외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이 회장은 이날 임직원들 앞에서 "2014년을 여는 새 아침이 밝았다"며 "국내외 임직원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란다"고 덕담을 건냈다.

이 회장은 이어 "지난해는 세계적인 저성장 기조가 굳어지고 시장이 위축되는 가운데, 우리는 글로벌 기업들과 사활을 걸어야 했고 특허전쟁에도 시달려야 했다"면서 "

한시도 마음놓을 수 없는 상황에서 삼성은 투자를 늘리고 기술개발에 힘을 쏟아 경쟁력을 높이면서 좋은 성과도 거뒀다"고 평가했다.

위기의식도 재차 강조했다.

이 회장은 "신경영 20년간 글로벌 1등이 된 사업도 있고, 제자리 걸음인 사업도 있다. 선두 사업은 끊임없이 추격을 받고 있고 부진한 사업은 시간이 없다. 다시 한 번

바꿔야 한다"며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특히 과거 관행 타파와 조직문화 및 사업구조 혁신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5년 전, 10년 전의 비즈니스 모델과 전략, 하드웨어적인 프로세스와 문화는 과감하게 버리자"면서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는 사고방식과 제도, 관행을 떨쳐

내자"며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불확실성 속에서 변화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시장과 기술의 한계를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업의 흐름을 선도하는 사업구조의 혁신,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는 기술혁신, 글로벌 경영체제를 완성하는 시스템 혁신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새로운 먹거리 발굴과 새로운 시장 개척에 대한 주문도 잊지 않았다.

이 회장은 "불황기일수록 기회는 많다. 남보다 높은 곳에서 더 멀리 보고 새로운 기술,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내자"면서 "핵심 사업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산업과 기술의 융합화·복합화에 눈을 돌려 신사업을 개척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이어 "세계 각지의 거점들이 한 몸처럼 움직이는 유기적 시스템을 구축하고, 특히 연구개발센터는 24시간 멈추지 않는
두뇌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R&D 강화에 대해 강조했다.

사회적 책임과 동반성장 노력에 대한 주문도 잊지 않았다.

이 회장은 "협력회사는 우리의 소중한 동반자"라면서 "모든 협력회사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기술개발과 생산성 향상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한해 크고 작은 사고가 있었지만 삼성의 사업장은 가장 안전하고 쾌적한 곳이 되어야 하며,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면서 "나아가 그늘진 이웃과

희망을 나누고 따뜻한 사회, 행복한 미래의 디딤돌이 될 사회공헌과 자원봉사를 더 늘려 나가자"고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신년하례식에는 이건희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사장단·임원진 1천800여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의 신년 메시지는 영상으로 전달됐으며 사내 매체인 미디어삼

성을 통해서도 한·중·일·영어 등 4개 국어로 전 세계 임직원들에게 생중계됐다.


다음은 이건희 회장 신년사 전문.

삼성가족 여러분

2014年을 여는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국내외 임직원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지난해는 세계적인 저성장 기조가 굳어지고 시장이 위축되는 가운데, 우리는 글로벌 기업들과 사활을 걸어야 했고 특허전쟁에도 시달려야 했습니다.

한시도 마음놓을 수 없는 상황에서 삼성은 투자를 늘리고 기술개발에 힘을 쏟아 경쟁력을 높이면서 좋은 성과도 거두었습니다.

그 동안 현장 곳곳에서 열과 성을 다해 준 임직원 여러분에게 감사 드립니다.

아울러 한결같이 삼성을 응원하고 도와주신 국민 여러분과 정부, 사회 각계에 깊이 감사 드립니다.

세계 각지의 임직원 여러분

신경영 20년간 글로벌 1등이 된 사업도 있고, 제자리 걸음인 사업도 있습니다. 선두 사업은 끊임없이 추격을 받고 있고 부진한 사업은 시간이 없습니다.

다시 한 번 바꿔야 합니다.

5년 전, 10년 전의 비즈니스 모델과 전략, 하드웨어적인 프로세스와 문화는 과감하게 버립시다.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는 사고방식과 제도, 관행을 떨쳐 냅시다.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불확실성 속에서 변화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시장과 기술의 한계를 돌파해야 합니다.

산업의 흐름을 선도하는 사업구조의 혁신,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는 기술혁신, 글로벌 경영체제를 완성하는 시스템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

불황기일수록 기회는 많습니다.

남보다 높은 곳에서 더 멀리 보고 새로운 기술,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냅시다.

핵심 사업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산업과 기술의 융합화·복합화에 눈을 돌려 신사업을 개척해야 합니다.

세계 각지의 거점들이 한 몸처럼 움직이는 유기적 시스템을 구축하고, 특히 연구개발센터는 24시간 멈추지 않는 두뇌로 만들어야 합니다.

미래를 대비하는 주역은 바로 여러분입니다. 자유롭게 상상하고 마음껏 도전하기 바랍니다. 인재를 키우고 도전과 창조의 문화를 가꾸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

협력회사는 우리의 소중한 동반자입니다. 모든 협력회사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기술개발과 생산성 향상을 도와야 합니다.

지난 한해 크고 작은 사고가 있었습니다. 삼성의 사업장은 가장 안전하고 쾌적한 곳이 되어야 하며,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해야 합니다.

나아가 그늘진 이웃과 희망을 나누고 따뜻한 사회, 행복한 미래의 디딤돌이 될 사회공헌과 자원봉사를 더 늘려 나갑시다.

사랑하는 삼성가족 여러분

지난 20년간 양에서 질로 대전환을 이루었듯이 이제부터는 질을 넘어 제품과 서비스, 사업의 품격과 가치를 높여 나갑시다.

우리의 더 높은 목표와 이상을 향해 힘차게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2.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 “올해는 미래를 향한 새로운 성장 준비”

현대차그룹은 2일 정몽구 회장 주재로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4년 시무식을 갖고 올해 경영방침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정몽구 회장은 2014년 그룹 경영방침을 ‘역량 강화를 통한 미래성장 기반 강화’로 제시하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전 임직원의 역량

결집을 당부했다.

또한 올해 글로벌 자동차 생산·판매 목표를 786만대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관리체계 정립 및 조직 혁신, 중장기 성장 전략 체계화, 혁신기술 투자 확대를 통한 창조경제 실현 기여, 제철·건설분야 신성장 동력

확보, 협력사 동반성장 및 사회공헌 활동 강화 등을 주요 추진 과제로 설정했다.

정몽구 회장은 우선 “지난해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만족할 만한 사업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전 세계 9개국의 31개 공장에서 총 756만대를 생산 판매해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선도적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

특히 해외공장에서 최초로 400만대를 초과 생산해 해외 누적생산 2,000만대를 달성했다.

또한 현대제철은 고로 3호기 완공을 통해 7년간에 걸친 일관제철소 건설을 마무리하며 총 2,400만톤의 조강능력을 갖춘 세계적인 종합 철강회사로 성장했다. 현대건설도

해외수주 누계 1,000억달러를 달성해 한국 건설업계에 새 역사를 창조했다.

정몽구 회장은 이어 올해 경영환경에 대해 “최근 세계 경제가 본격적인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면서 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며 “기술의 융복합에 따른 산업의

변화로 불확실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정몽구 회장은 올해를 전 부문의 역량강화를 통해 미래 성장의 기반을 조성하는 한 해로 만들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정몽구 회장은 “그 동안의 성장 과정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성장을 준비하는 뜻 깊은 한 해로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정몽구 회장은 구체적으로 “글로벌화 되어 있는 사업장과 관리체계를 혁신해 조직의 효율과 역동성을 확보함으로써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

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사업 구조와 중장기 성장 전략을 더욱 체계화하고, 보다 혁신적인 제품과 선행기술 개발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나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차량의 연비와 안전 성능을 더욱 강화하고, 친환경 그린카와 첨단기술이 융합된 스마트카 같은 혁신기술 개발 분야에 대한 투자를 크게 확대하는 한편 필

요한 연구인력 확보에도 힘쓰는 등 투자 확대를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특히 정몽구 회장은 올해 자동차부문 글로벌 판매목표를 786만대로 제시하며 “전 임직원이 새로운 각오와 마음가짐으로 금년에 계획한 786만대의 글로벌 판매목표 달성

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몽구 회장은 그룹의 주요 사업인 철강 분야와 건설 분야에서도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몽구 회장은 “철강 분야는 고장력 강판과 특수강 같은 보다 가볍고 튼튼한 신소재 개발에 주력해 완성차의 품질 경쟁력을 더욱 높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건설 분

야에서도 혁신적인 신공법 개발과 환경·에너지 건설 분야의 역량을 강화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소외계층 지원에도 그룹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몽구 회장은 “협력사와 동반성장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소외된 계층을 보살피는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앞장서서 국민 모두가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

”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3.구본무 LG 회장 "위기 극복 위해 선도상품 성과 내고, 신사업 일등해야"

LG 임직원 여러분!

희망찬 갑오년의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올 한해 늘 건강하시고 가정에도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해 쉽지 않은 경영 환경에서도 시장을 선도하고자 애써

주신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우리는 그간 꾸준한 투자로 기술을 축적했으며 제품력도 한층 높였습니다. 아울러 구성원 모두가 우리의 상품으로 고객의 삶을 바꾸겠다는 공감대를 이루었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앞으로의 경영 환경은 위기 그 자체입니다. 원화 강세와 경기 회복 지연 등 경제 여건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선도 기업의 독주는 더욱 심해지고 다른 범주에 속하던 기

업과의 경쟁도 많아졌습니다. 앞서 나가던 기업들도 한 순간의 방심으로 인해 기회를 놓치고 아성마저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어떠한지 냉정하게 짚어봐야 할 것입니다. 선도 기업과의 격차를 크게 좁히지 못했고 후발 주자들은 무서운 속도로 우리를 추격해 오고 있습니다.

임직원 모두가 지금이 위기임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합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각오를 다져야 하겠습니다. 저 역시 성과 달성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 설 것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이제 우리는 이러한 위기를 넘어서기 위해 모든 경영 활동을 되짚어 봐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주력사업과 신사업 그리고 일하는 문화에 대해 당부 드리면서 새해를 시작

하고자 합니다.

첫째, 주력 사업에서는 고객이 선택하고 시장에서 인정받는 선도 상품으로 반드시 성과를 일궈 냅시다. 이 정도 만들면 잘 팔릴 것이라는 공급자 중심의 생각에서 벗어

나야 하겠습니다. 고객의 삶을 바꾸겠다는 신념과 열정을 제품과 서비스에 담아 내야 합니다. 고객이 우리의 상품을 만나는 모든 곳에서 감동을 선사해야 할 것입니다.

앞선 기술과 완벽한 품질은 물론, 고객을 사로 잡는 마케팅과 유통 그리고 서비스 까지 한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하겠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가 되어야 비로소 LG가

고객에게 가장 사랑 받는 브랜드로 자리 잡고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킬 수 있습니다.

둘째, 신사업들은 일등을 하겠다는 목표로 철저하고 용기 있게 키워 나갑시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신규 사업 대부분이 열심히 노력하는 것만으로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시장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한발 앞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부터 성공 요건을 제대로 파악하여 이를 확실하게 갖추어 놓고 승부해야 합니다. 원천

기술이나 핵심 부품 또는 융•복합 역량이 중요한 사업이 있고 특정 인재나 주요 고객사의 선점이 핵심인 사업도 있습니다. 사업 책임자들이 반드시 책임 지고 이러한 것

들을 최고 수준으로 확보해 주기 바랍니다. 그래야만 최고의 상품을 제때 시장에 선보일 수 있습니다.

셋째, 항상 고객의 입장을 최우선으로 하고 스스로 이끌어 가는 문화를 정착시켜 나갑시다. 조직 내부의 보고나 형식에 치우치다 보면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

아낼 수 없습니다. 지시에 의존하고 관행을 답습하는 조직은 팔리지 않는 상품을 만들거나 효과가 없는 마케팅에 시간과 자원을 허비하고 맙니다. 우리는 무엇보다 고객

가치를 높이는 일에 몰입해야 합니다. 스스로 고객이 되어 주저 없이 의견을 내고 최고의 가치를 찾기 위해 치열하게 논의해야 할 것입니다. 하기로 결정한 일은 반드시

해내겠다는 책임감으로 끝까지 집요하게 실행해 주기 바랍니다. 이것이 바로 LG를 시장 선도기업으로 이끄는 힘입니다.

넷째,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호흡하는 대표 기업으로 자리 매김 합시다. 미래를 위한 투자와 더 나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 또한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한 차원 높은

혁신을 주도하고 잠재력 있는 협력 회사와 힘을 모아 창조 경제의 틀을 갖추는 데에도 앞장 서 나갑시다.

LG 임직원 여러분!

저는 6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숱한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해 온 우리의 저력을 믿습니다. 시장 선도를 향한 뜨거운 열정으로 용기 있게 도전하는 여러분을 자랑스럽게 생

각합니다. 올 한해 반드시 위기를 넘어 서겠다는 각오로 더욱 힘차게 전진해 나갑시다.


4.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치밀한 대비로 장기적 성장전략 모색해야"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2일 2014년 신년사를 통해 "과감한 혁신과 현장중심경영으로 기존사업의 내실화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하며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품질 경영에 힘쓸 것"을 강조했다.

또한 기업 규모와 사회적 위상에 맞는 책임 있는 자세를 강조하며 "겸허한 마음과 열린 자세로 외부의 소리를 수용하는 유연성 있는 조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신 총괄회장은 갑오년(甲午年) 신년사에서 임직원들에게 다음과 같은 내용을 제시했다.

첫 번째로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사업구조 합리화를 통해 조직을 재정비해 강점과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확장해 나가는 동시에 고객, 동료, 협력회사로부터 직접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적용할 수 있는 현장에서 해답을 찾아낼 것"을 당부했다.

두 번째로는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품질 경영에 힘쓸 것을 강조하며 "생산에서 뿐만 아니라 유통의 전 과정에 걸쳐 소비자 니즈를 면밀히 파악하고 통찰해 시장 기회

를 선점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세 번째로는 "해외사업의 지속적인 확장과 안정적 성장은 반드시 달성해야 할 과제"라며 "현지의 문화와 습성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 그 지역 주민들에게 진정으로 인

정받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말했다. 이어 "동남아 미 진출국과 미주지역 등 Post-VRICI 국가로의 진출도 꾸준히 모색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룹 규모와 사회적 위상에 맞는 책임 있는 자세를 주문했다.

신 회장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던 중소기업 및 지역 상권과 동반성장하고자 하는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겸허한 마음과 열린 자세로 외부의 소리를 수용

하는 유연성 있는 조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5.허창수 GS회장, “새해 과제는 체질개선과 성장동력 마련”


허창수 GS 회장이 그룹의 새해 지향점으로 체질개선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제시했다

허 회장은 2일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2014년 GS신년모임에서 “올해는 GS가 출범한지 10년째가 되는 해”라며 “그동안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

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매출규모 등 외형적인 측면에서는 많은 성장을 이루었지만 사업구조의 고도화를 포함해 내실 측면은 계속 보완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날 GS신년모임에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 150여명이 참석했다.

허 회장은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 “다른 기업들의 구조조정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우리의 기본 실력과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기존에

해오던 방식만으로는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할 수 없으며 남의 뒤만 쫓아서는 트렌드를 선도하는 혁신을 이루어 낼 수 없으므로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것은 물

론 시장을 리드해 나가도록 해야 한다”며 “근본적인 체질 개선 및 창조적인 변화를 통해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이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주문했다. 허 회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미래 성장 동력의 발굴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단기적인 수익성 확보에만 집중하

면 미래 성장을 기약할 수 없다”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에 미리 준비하여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인력과 재원을 투자하여야

하고 모든 회사가 장기적이고 질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사업포트폴리오 구성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허 회장은 또 “조직을 이끄는 리더들은 창의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한편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며 “그래야 강한 실행

력 중심의 조직 문화를 완성할 수 있다”고 조직 문화 개선을 당부했다.

허 회장은 “GS는 앞으로도 생산적인 공생발전 체계를 이어 나가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더욱 힘써 우리 사회에 희망을 주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6.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한마음으로 위기 극복하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2일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2014년 신년 화두로 ‘한마음’을 제시했다.

조 회장이 ‘한마음’을 내세운 것은 지난 해 기업 캠페인 ‘동행’을 토대로 다양한 영역에서 하나가 되기 위한 외형적인 기반을 닦았다면, 새해에는 ‘한마음’으로

모든 임직원들이 일치 단결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조 회장은 “올해는 대한항공 창립 45주년이라는 의미 있고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사업의 목적과 방향을 제로베이스에서 철저하게 점검하고 사업 체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어떤 상황에서도 반드시 흑자를 달성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2014년 시장 환경은 긍정과 부정이 교차하고 있지만, 아직은 불확실한 것이 사실이며 항공업계의 환경 또한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회장은 “한마음으로 뭉친 열린 조직과,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조직으로의 변화는 고객 가치 창출과 미래 준비의 근간이 될 것”이라며 “부족한 힘을 하나로 모으고

한마음으로 무장해 위기를 극복하자”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일하는 방식 및 임직원 마인드 변화를 기반으로 한 역동적 조직 역량 구축 ▲항공기 등 보유 자원의 효율성 향상, 스케줄 운영 최적화 등

을 통한 원가 경쟁력 향상 ▲시장변화 예측 및 고객 수요에 대한 대응력 강화 ▲성장 동반자인 협력업체와의 윈윈 및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 등 함께 성장하는 기업 체제

구축 등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7.SK 김창근 의장 “관계사 자율책임 강화해 기업가치 300조원 도전”

SK그룹은 2일 서울 광장동 W호텔 비스타홀에서 500여명의 임직원이 모인 가운데 신년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SK수펙스추구협의회 김창근 의장을 비롯해 SK이노베이션 구자영 부회장(글로벌성장위원회 위원장), SK텔레콤 하성민 사장(전략위원회 위원장) 등 주요 계열

사 CEO와 임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창근 의장은 "'따로 또 같이 3.0' 체제 아래서 각 관계사와 위원회가 자율책임과 집단 지성의 시너지를 통해 SK그룹의 경영방향인 기업가치 300조원에 도

전하는 2014년이 되자"고 당부했다.

김 의장은 "지난해 SK는 외형적으로는 전년과 유사한 경영성과를 거두었으나, 반도체 사업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사업이 부진했으며, 외부적으로는 글로벌 경제 침체, 대

기업에 대한 이해관계자들의 기대수준이 높아져 어려운 한 해였다"고 지난해를 반추했다.

그는 "SK의 성장을 주도해 왔고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밤낮을 안 가리고 열정을 바쳤던 최태원 회장의 경영공백은 그 아픔이 더하다"면서 "올해 '따로 또 같이

3.0을 통한 가치 창출'이란 경영방침에 따라, 그룹 가치 300조원을 달성하기 위해 관계사 자율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위원회는 그룹의 안정과 성장을 위해 보다 적극

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창근 의장은 "우리의 행복을 출발점으로 하여 사회와 함께하는 행복경영을 적극 실천함으로써 SK 고유의 추구 가치인 '이해관계자의 행복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날 신년 메시지는 사내 방송을 통해 SK 8만여 임직원에게 생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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