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조창용 기자] 홍영만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은 1일 "우리를 보는 시선이 결코 호의적이지 않다"며 "이를 이겨내려면 원칙과 기본에 충실해야 하고,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직업 윤리와 청렴성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홍 사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원칙과 실리의 정도경영 확립"을 첫 번째 과제로 꼽으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 해 국민행복기금 관련 외주업체 선정 과정에서 내부적으로 갈등이 빚어진데 따른 직원간의 불신을 해소하자는 의미다.

이를 위해 홍 사장은 "투명하고 공정한 의사 결정 시스템을 만들어 의심받을 요인을 차단하자"며 "윤리성·청렴성에 물의를 일으키면 반드시 그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홍 사장은 직원 간의 화합과 신뢰를 위한 '열린경영'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그는 "내부 소통을 강화해 직원간 신뢰와 화합의 조직 문화를 다시 세우겠다"며 "지역본부와 본사, 팀장부터 팀원까지 모든 구성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다양한 통로를 적극적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홍 사장은 창의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창조경영'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변화와 상생의 미래경영을 통해 내일을 준비하겠다"며 "우리는 미래지향적 사고로 국가자산 종합관리기관이라는 사명을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사장은 "올 한해도 산적한 현안이 많다"며 "차질 없이 부산 지방이전을 추진해야 하고, 서민금융총괄기구 설립, 공공기관 정상화 등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구조조정기금 청산에 따른 NPL인수 기능 활성화, 기업구조조정 기능 강화 등 신성장동력 발굴을 통한 안정적 수익기반도 창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사장은 "그리고 정부정책을 적극 지원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임직원 모두가 합심하면 당면한 어려움은 캠코가 한 단계 도약하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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