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무슨 일이든 타이밍이 중요한데 지금 (공식적인 만남을 제안할)그럴 타이밍도 아니다"라며 "무턱대고 만남을 제안하는 것보다 일정부분 물밑에서 조율하고 서로 얘기를 주고받은 다음에 하나씩 일을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실무적인 차원에서 어느 정도 타협점을 찾은 후에야 경남은행인수위 그리고 경남도와 공식적으로 만나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성 회장은 입찰제안서에서도 제시한 경남은행발전협의회 구성이 '타협점 찾기'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경남은행 측과 우리가 향후 경남은행 발전을 위해 서로의 얘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창구로 경남은행발전협의체를 마련할 것"이라며 "협의체를 통해 서로의 입장에 대해 맞출 수 있는 부분은 맞춰나가면서 소통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 회장은 "아직까지 경남은행 및 경남지역 발전과 상생을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진 않았다"며 "원칙적으로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하지 않을 것이고 점포와 경남은행 본점 그리고 명칭은 그대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창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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