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 일·가정 병행 아낌없이 지원

[일간투데이 조창용 기자] 여성 인재들이 대부분인 가연결혼정보는 출산, 육아, 연령 등에 구애받지 않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커플매니저와 웨딩플래너들이 최근 있었던 사내 교육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결혼정보업체는 업종 특성상 여성 인력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연애, 결혼을 주로 다루는 커플매니저, 웨딩플래너 등은 감성적이면서도 섬세한 면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여성들이 유리한 편이다.

가연결혼정보(이하 가연)에서 여성 직원들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92%에 달한다. 이런 특수성으로 가연은 '여성들이 행복한 직장', '여성들이 오래도록 일할 수 있는 직장'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인재가 기업의 운명을 결정한다'는 신조 아래 최고 수준의 전문 인력들이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높은 만족도를 누릴 수 있도록 근무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시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추천하는 '일하기 좋은 우수 기업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가연 조영섭 전무이사는 "결혼과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이나 재취업 포기가 이곳에서 만큼은 일어나지 않는다"며 "여성 인재들이 일과 가정을 함께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5일 말했다.

■출산, 육아 걱정 없는 평생직장

가연의 커플·매칭매니저들은 능력에 따른 공정한 보상과 함께 연령 구애를 받지 않고 있다.

이곳에서 7년째 근무 중인 한 매칭매니저의 경우, 두 번의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마치고 매칭매니저로 복귀했다. 그는 여성이 직장 복귀에 큰 장애 없이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싶어 일찍부터 매칭매니저로 활동했다. 첫 아이를 출산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둘째를 가져 연달아 두 번의 출산.육아휴직을 썼지만 큰 문제없이 다시 직장으로 돌아왔다. 중년이 지난 여성들도 자신의 능력을 얼마든지 발휘할 수 있는 회사란 얘기다. 경험과 연륜이 쌓일수록 업무 성과도 높고 고객 응대에 능숙하기 때문에 오히려 환영하는 분위기다.

가연의 커플·매칭매니저들의 평균 연봉은 2013년 기준으로 약 4350만원이다. 대부분이 결혼한 여성 인력이라는 점을 전제하면 비교적 높은 수준이다. 특히 억대 연봉을 받는 매니저들도 활동하고 있다. 이런 특성으로 여성 인재들이 결혼 후 새로운 일과 꿈을 찾아 가연의 문을 두드리는 경우가 많다.

■인재개발 위해 전용 교육실 마련

가연에 입사한 직원들은 가장 먼저 신입사원 교육을 받게 된다.

사내 교육만을 전담으로 담당하는 교육부서가 체계적인 매뉴얼 아래 신입사원 대상 전문적인 교육을 실시한다. 이 교육 기간이 끝나고 정직원으로 활동하는 동안에도 교육 프로그램은 지속적으로 가동된다. 아울러 정기적으로 사내 교육을 실시해 직원들이 꾸준히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원활한 교육 운영을 위해 가연결혼정보의 17층 규모 사옥 중 1개 층을 전용 교육실로 활용하고 있다.

가연은 공정한 성과 평가 및 포상 제도도 마련했다. 직원의 성과 및 능력(보유기술, 판단력, 타부서와의 조율능력 등), 태도(근태 및 책임성) 등을 평가하고 그에 맞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 제도는 직원들의 동기부여와 서비스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올바른 평가와 보상은 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만족도 향상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결과적으로 고객 만족도에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이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외에 주기적으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프로모션도 운영하고 있다.

전사 BPR(Business Process Reengineering) 제도를 통해서는 직원들의 업무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 발전시키고 있다. 전사 BPR란 가연결혼정보에서 상시 운영하고 있는 업무 프로세스 개선 제도다. 전반적인 업무 시스템에서 크고 작은 불편 사항들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개선해 직원들에게 더 나은 업무환경을 열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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