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실수 가능성…1.5%↓마감

[일간투데이 조창용 기자] 호텔신라가 6일 투자자 실수로 추정되는 주문에 3주가 체결되면서 개장 직후 한때 하한가로 떨어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호텔신라 주식 3주가 이날 오전 9시1분19초에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한 5만5500원에 거래됐다. 그러나 하한가로 3주가 매매된 직후 6만3700원에 거래가 체결되면서 호텔신라는 ‘순식간에’ 하한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증권업계에서는 호텔신라의 ‘반짝 하한가’ 해프닝이 주문 실수 때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별한 악재가 없는 상황에서 전 거래일 종가(6만5200원)보다 급락한 가격에 팔겠다는 주문을 의도했을 가능성은 낮기 때문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누군가 착오를 일으켜 하한가로 매도 주문을 넣은 게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며 “사건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하한가에 걸어뒀던 매수 주문까지 체결됐거나, 발빠르게 매수 호가를 하한가까지 낮춰 부른 주문이 체결돼 하한가 매매가 성사됐을 수 있다는 추정이다

호텔신라는 이날 장 시작과 함께 6만4200원에 매매가 시작됐고 5만9900원에 10주가 매매된 뒤 체결가가 5만5500원까지 급격히 미끄러졌다. 6만원 미만에 매매된 수량은 669주로 집계됐다. 이날 호텔신라는 전 거래일보다 1.53% 떨어진 6만420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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