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서비스의 놀라운 진화 ‘한눈에’


주택문화관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은 소비자에게 상품의 특성과 장점을 홍보하고 아파트 분양을 위해 잠깐 사용하고 문을 닫았던 모델하우스 대신 상설 주택문화관을 개관해 고객들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재활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고객들의 문화서비스 공간의 역할과 신기술 홍보 등의 기술력 소개, 다채로운 문화강좌 및 이벤트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서고 고객만족 경영의 일환으로 주택문화관 운영에 정성을 쏟고 있다.

이는 건설과 문화의 조화로 아파트가 단순히 사는 곳이 아닌, 문화와 예술을 즐기며 행복하게 즐기는 곳으로 급변하고 있다는 것을 예고하고 있다.

탈바꿈하고 있는 주택문화관의 현장을 찾아봤다. /편집자 주

▶삼성물산 래미안 갤러리

강남구 일원동에 위치한 ‘삼성물산 래미안 갤러리’는 예술과 디자인으로 채색된 미래형 주거 트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이로써 첨단 주거문화와 예술로 승화된 인테리어, 디자인 감각이 돋보이는 공간연출 등 예술과 디자인의 조화를 확인할 수 있고 첨단과 문화가 자연스럽게 만나는 새로운 주거문화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2004년부터 ‘주거성능주의’를 표방, 주거환경의 질적 향상을 위한 새로운 아이템을 제시하며 2005년 ‘래미안U 플랜’에 어어 2006년 ‘Housing Convergence’, 올해는 ‘Housing Sphere’라는 컨셉을 선보였다.

‘Housing Sphere’란 집을 둘러싼 다양한 환경들, 이를테면 생태 환경과 자연에너지 환경, 감성디자인 환경, 미래기술 환경 등이 사람과 소통하며 공생하는 혁신적이고 새로운 주거환경을 의미한다.

아울러 래미안이 MS사와 공동 개발 중인 ‘유비쿼터스 미래 주택’의 1단계 진행성과가 최초로 공개돼 각기 다른 기업에서 생산된 IT 기기들이 집안에 설치된 하나의 서버를 통해 통합, 제어되는 기술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래미안 갤러리는 주택문화관의 개념을 뛰어넘어 고객으로 투명하게 열린 고급 문화커뮤니티의 장을 추구하고 있다”며 “다양한 문화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고객 문화체험 확대 및 커뮤니티 공간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고객에게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캐슬 주택문화관

부산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롯데건설은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다채로운 문화 행사는 물론 연중 다양한 전시 및 문화강좌 등으로 새로운 지식을 습득 할 수 있는 3층 규모의 주택문화관을 지난해 11월 25일 개관해 활용하고 있다.

이제까지의 모델하우스가 아파트분양을 위한 제품전시의 기능만을 했다면 거제동 법원인근에 새롭게 들어선 롯데캐슬 주택문화관은 강연ㆍ강좌ㆍ전시회ㆍ공연 등 각종 이벤트가 이뤄지는 상설 문화공간으로 부산시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롯데캐슬 주택문화관에서는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주부 및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요가, 스포츠 댄스, 노래교실, 각종 공예교실, 미술교실, 종이접기 등의 다양한 문화ㆍ교육 강좌가 무료로 진행되며 매주 일요일에는 부동산ㆍ건강 등 주요 관심사에 대해 각 분야의 전문 강사를 초청,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대형스크린과 약 100석의 좌석이 있는 2층 영상이벤트 홀에서는 매주 토요일 어린이들과 방문객들을 위한 가족영화제를 진행 중이며, 각종 단체ㆍ동호회들의 세미나 및 다양한 행사진행을 위하여 무료로 대관해 주고 있다.

3층에는 2010년도의 미래 주택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관을 운영 중에 있으며 관람 시간이 되면 전문 안내 도우미의 안내를 받으며 소리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뮤직분수와 자연의 소리가 들리는 산책로를 따라 아파트 현관으로 이동, 문화와 예술이 접목된 미래 주거시설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12월 개관이후 현재까지 약 6만명의 이용객이 다녀간 롯데캐슬 주택문화관은 앞으로도 더욱 알찬 강좌와 다양한 서비스로 부산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사랑방으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코오롱 하늘채 하우징 갤러리

코오롱건설은 아파트 브랜드 '하늘채' 이미지를 제고하고 주택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상설 주택문화관 ‘코오롱 하늘채 하우징 갤러리’를 강남구 신사동에 운영하고 있다.

‘코오롱 하늘채 하우징 갤러리’는 지상 3층, 총 연면적 1000평 규모로 견본주택, 영상ㆍ전시홍보관, 재개발 수주관, 컬러테라피 및 유비쿼터스 체험관, 사이버카페, 하늘채 분양관, 기업 홍보관 등으로 구성돼 신개념 주거서비스와 미래형 주택문화를 일반인에게 널리 알리고 있다.

하늘채는 순수 한글인 ‘하늘’과 주거공간을 의미하는 ‘채’의 합성어로 코오롱건설만의 차별화된 신웰빙 과학 기술을 이용하여 건강하고 편안한 아파트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삶을 보다 여유 있고 풍요롭게 하는 웰빙 아파트를 표방하고 있다. 이에 코오롱건설은 ‘삶에 속도를 더해주는 디지털시스템과 맑은 공기와 활력을 채워주는 환기시스템, 가족의 안전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보안시스템, 그리고 주부의 생각을 먼저 이해하는 이코노믹 시스템이 갖추어진 하늘채’를 추구하고 있다.

코오롱건설 관계자는 “미래주거문화는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며 무엇보다 삶의 즐거움을 주는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코오롱 하늘채 하우징 갤러리에서 하늘을 닮은 하늘채의 주거문화를 체험해 보고, 다가올 미래에 대해 설계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갤러리

현대건설은 양재역 인근 도곡동에 단일 주택문화관으로는 국내 최대인 2,700평 규모의 주택문화관을 오픈했다. 유명 건축가로 꼽히는 승효상 씨가 설계한 힐스테이트 갤러리는 밖에서 안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외관이 유리로 마감되며 공연ㆍ전시ㆍ행사ㆍ카페ㆍ인터넷 등이 혼용된 도심 속 문화공간으로 기획됐다.

특히 계단 광장이 콘서트ㆍ마임ㆍ퍼포먼스 등의 문화공연 공간으로 활용돼 관람자들은 원하는 계단 어느 곳에서나 자연스럽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힐스테이트 갤러리는 길이 있고 마당이 있는 집, 오솔길을 따라 올라가며 대지의 숨결과 조경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비어있는 아름다움과 채워지는 미덕이 함께한다. 따라서 상상을 경험하는 열린 문화공간에서 도시의 여유와 문화를 느끼며 편안한 휴식을 느낄 수 있도록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생활의 활력을 선사하고 있다.

1층 ‘아트 빌리지’에서는 보고 싶었던 영화나 공연을 보고 2층 ‘유비월드’에서는 미래 주거문화를 미리 체험해보며 3층 ‘힐스 스페셜’에서는 힐스테이트 만의 특별한 공간을 체험할 수 있어 즐겁기만 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힐스테이트는 보다 편안하게 이웃과 교류할 수 있는 집합주택으로써 따뜻한 삶의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곳에서 다양한 문화의 창의적인 발상을 공유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SK건설 Housing Gallery

해운대구 좌동에 위치해 있어 부산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SK건설의 Housing Gallery는 미래주택문화를 제시하는 공간이자 지역주민들을 위해 열려있는 문화 체험 공간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동안 Housing Gallery에서는 도자기 테이블 웨어전과 토피어리 전시회 등 다양한 전시회가 개최됐고 주부노래교실, 어린이 동화구연 교실 등의 정기강좌와 박장대소 웃음스쿨, 자녀와의 올바른 대화법 등의 특별강좌가 마련된 바 있다. 또한 가족마술쇼와 가족인형극 ‘완두콩만세’등의 가족이벤트를 비롯, 영화관람 및 발표회의 장소로 제공돼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에는 사진교실, 영상음악 감상회, 어린이 연극교실 등 주부들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정기적인 프로그램과 가을 콘서트 등 총 70회의 이채로운 행사들을 개최했으며 방학기간에는 어린이들을 위해 ‘어린이 연극교실’을 준비하고 있다.

SK건설 관계자는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시작한 다양한 문화 행사가 많은 지역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아 문화와 공연을 즐길 수 있고 SK VIEW의 브랜드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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