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6.4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 희망자들의 발걸음이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경북 지사 선거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은 누가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느냐를 더욱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스템은 자칫 독점정당 지배체제를 낳을 가능성을 잉태합니다.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 지역은 새누리당의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인식이 확고합니다. 김 시장에 대한 지지도가 낮게 나오면서 눈치만 보던 인사들이 속속 출사표를 던지고 있습니다. 김 시장은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유치하였습니다. 당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샤인 볼트 선수는 100m 금메달을 놓쳤습니다.
그러나 선수층은 너무나도 두터웠습니다. 그것을 보면서 대구시장 선거를 다시 생각해 봅니다. 지난해 세계에너지총회 개최를 비롯해 첨단의료복합단지 핵심 인프라 구축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유통과 서비스 분야에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고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필자는 이런 인식의 차이가 여러 정당으로 흩어져서 다원주의적 정당관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최종적으로 부동층이 어떻게 흩어지며, 이 부동층을 좌우할 핵심 요인이 무엇인가를 잘 파악해야 합니다.
이에 반해 민주당은 인물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2012년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에 출마해 40.4%의 득표율을 기록한 김부겸 전 의원의 차출설이 끊임없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안철수 신당은 과연 이 지역에 뿌리를 제대로 내릴 수 있을 것인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은 경북지역도 마찬가지입니다. 2010년 지방선거 때는 김관용 지사가 광역단체장 중 최고 득표율인 75.4%로 압승을 거뒀습니다. 그때 경북 지사 선거에서 현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으로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인 홍의락 의원이 11.8%로 선전했습니다. 김관용 지사도 지금 3선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지금 현역 광역단체장 가운데 3선에 도전하는 사람들은 대구의 김범일 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뿐입니다. 염홍철, 김완주, 김문수 시사 등 3선 단체장이 모두 다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금 경북 지사 후보 지망자 가운데는 권오을 전 국회 사무총장과 이철우 의원 등이 있습니다. 이 지역의 유권자수는 재작년 대선 당시에 400만명이 넘었습니다. 대구 199만746명 경북 218만5987명입니다. 대구에는 동서남북 구와 중구, 수성구, 달서구, 달성군 등 8개의 기초지방자치단체가, 경북에는 31개의 기초자치단체가 있습니다. 이곳에도 모두 정당 다원제에 입각한 투표가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일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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